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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올해 금속값 하락 전망…金·銀 수요 '여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6초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미국 투자금융 회사 모건스탠리는 올해 대부분의 금속·광물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미국을 비롯한 일부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가 소폭 개선되고 있지만 '달러 강세'와 '성장 모멘텀 부재'를 이유로 이들 가격이 하락할 것이라고 모건스탠리는 설명했다.

19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18일(현지시간) "올해 금값과 은값은 상승세가 이어갈 예정이지만 예전보다 상승폭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비금속 과 철광석 원자재 가격은 올해 소폭 하락한 이후 내년이 되면 다시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유럽 부채위기로 글로벌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인프라·주택 건설이 줄어들어 금속 관련 원자재들의 수요와 가격이 내려갈 것이란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올해와 내년의 하락 시나리오는 경제 성장에 필요한 철광석, 철강 등의 수요가 줄어든 것이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라면서 "다만 발전용 석탄(Thermal coal)은 올해와 내년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경제 상황이 더 안 좋아진다면 예상보다 더 낮아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구리, 알루미늄, 니켈 등 금속 원자재가 달러강세에 따른 유로 약세 때문에 원자재 가격이 하락될 것이라면서 기존 전망치와 수정된 전망치를 발표했다.


구리값은 올해 파운드당 평균 3.70달러로 기존 3.80달러보다 낮게 전망됐다. 지난해엔 구리값은 파운드당 4.01달러였다.


알루미늄은 올해 파운드당 평균 1.02달러로 기존 1.05달러보다 낮게 예상됐다. 지난해 알루미늄값은 파운드당 1.10달러였다.


니켈은 올해 파운드당 9달러로 예상돼 기존 10달러보다 낮게 전망됐다. 지난해 니켈값은 파운드당 10.40달러였다.


그러나 금값은 올해 평균 온스당 1845달러로 예상돼 지난해 온스당 1546달러보다 19%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기존 올해 금값 예상치인 온스당 2200달러에 비해선 현저히 낮은 수치로 수정됐다.


은값은 올해 평균 온스당 35.48달러로 예상돼 기존 50달러에 비해 29% 낮춰 예상됐다. 그러나 지난해 온스당 32.91달러에 비해선 올해 수정 예상치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냈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금값과 은값은 투자 수요가 여전히 강하기 때문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올해 백금과 팔라듐값은 지난해보다는 떨어지겠지만 내년 다시 가격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올해 금값을 온스당 1681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며 기존 1838달러에서 낮춰 잡았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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