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12월말 집계.. 분양열기 높은 부산에선 45.2% 급증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 연말 밀어내기 분양이 늘어난 탓에 미분양 주택도 증가했다. 두달 연속 미분양 주택이 늘어 7만가구에 육박했으며 부산에서는 한달만에 45.2%나 불어났다.
국토해양부는 작년 12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이 전월 대비 2767가구 증가한 6만9807가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는 2.2%, 지방에선 5.4% 늘었다. 수도권의 경우 기존 미분양은 한달 새 984가구 줄어드는 등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경기도 용인(543가구)과 남양주(255가구) 등지와 함께 서울 동작구 및 강동구(201가구) 등 일부 지역 신규 미분양이 늘었다. 수도권 전체 미분양 물량은 전월의 2만7269가구 대비 612가구 증가한 2만7881가구다.
지방은 전월보다 2155가구 늘어난 4만1926가구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의 미분양 증가속도가 가파르다. 부산 기장군 정관지구 등지에서 미분양이 늘어나 한달만에 1306가구의 미분양이 가세하며 45.2%나 급증했다. 경남 진주 초장지구와 양산 물금지구 등지에서도 미분양이 많이 발생했다.
국토부는 기존 미분양은 업계의 분양가 할인 등 자구노력, 전세 수요의 매매 전환 등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작년 10~12월 신규 분양물량이 대폭 증가하며 미분양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또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전월 3만2053가구 대비 1172구 감소한 3만881가구였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이 4만286가구로 전월 대비 108가구 증가했고 85㎡ 이하는 2만9521가구로 전월보다 2659가구 늘어났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해양부 국토해양통계누리(http://stat.mltm.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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