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다음달 초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중소기업 지원 강화 및 자유무역협정(FTA)활용 극대화 등이 조직 개편의 핵심이다.
19일 코트라에 따르면 취임 2개월째를 맞은 오영호 사장은 다음달 1일자로 조직을 개편한다. 사장 취임 이후 첫 번째 조직 개편인 만큼 큰 폭의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오 사장은 취임 당시 무역 2조달러 시대로 가기 위해 강소ㆍ중견 기업을 육성하고 기존 주력시장 확보 및 미래 신시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지원 관련 부서가 신설되거나 기존 조직이 확대개편 될 가능성이 높다.
또 한ㆍ미FTA와 한ㆍEU FTA 등 이미 체결한 FTA는 물론 향후 우리가 해외 국가들과 체결할 FTA를 우리 기업들이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부서 등이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지난해 8월 코트라 사장 재임 시절 조직을 개편하면서 만들었던 부서들은 기능이 통폐합될 가능성이 높다.
홍 장관은 당시 고객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고객네트워크사업본부를 신설했으며 바이어들이 원하는 국내기업들을 발굴하기 위한 글로벌수출지원팀을 새로 만들었다. 또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향후 50주년 전략을 세우기 위해 미래전략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의 특징은 코트라의 중소기업 지원능력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들이 FTA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방안 등이 핵심"이라며 "오영호 사장의 스타일이 묻어나는 조직개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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