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증권은 18일 셀트리온에 대해 실적의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2000원을 유지했다.
김혜림 애널리스트는 "셀트리온이 발표한 2012년 실적 가이던스는 장기매출채권으로 인식되는 매출에 대한 할인율을 감안해도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규모"라며 "또한 2012년 바이오시밀러 생산계획에 따라 실적 가이던스를 확정시켰다는 점에서 실적의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전일 셀트리온은 2012년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액 4449억원, 영업이익 2507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2011년 대비 각각 60%, 39% 증가한 수치다.
김 애널리스트는 "CT-P13(관절염치료제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과 CT-P06(유방암치료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신흥시장 상업 출시에 따른 글로벌 마케팅파트너향 추가 판매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브라질, 멕시코 등 일부지역 직판 물량이 올해 실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지난해말 글로벌 임상시험을 완료한 CT-P13는 2월 중 품목허가 신청을 위해 국내 식약청에 임상보고서를 제출, 상반기 국내에서 제품 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CT-P06 역시 3~4월 중 식약청 품목허가 신청을 거쳐 3분기 국내를 포함한 신흥시장 상업 출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775억원, 영업이익은 131% 늘어난 51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은 선진시장 마케팅파트너를 대상으로 CT-P13의 밸리데이션 배치 판매 물량이며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충당금 확입으로 예상을 상회하는 수익성 호조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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