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포토] 엄지손가락 드는 최삼환 감독 '오늘 경기 좋아~'";$txt="";$size="550,360,0";$no="2011102521135256624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인천=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상무신협의 고민이 깊다.
성적부진으로 리그 불참과 배구단 해체라는 극단적인 카드를 검토 중인 상무가 대한항공에 또 한 번 고배를 마셨다.
상무는 1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상무는 이달 초 한국배구연맹(KOVO)에 보낸 공문을 통해 프로팀들이 상무와의 경기에는 외국인 선수를 출전시키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 거듭 된 성적 부진으로 선수단 사기가 떨어졌다는 이유다. 연맹이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리그 불참과 배구단 해체까지 검토하겠다는 초강수로 맞섰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 경기에 나선 상무는 특유의 패기로 맞섰지만 확실한 해결사가 없다는 약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선수단 스스로가 서로를 독려했지만 대한항공의 상승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기를 마친 최삼환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보기 좋지만 계속 지기만 하니까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다”라며 “벤치에 앉아있기도 힘들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배수진을 친 상무의 입장에 대해 최 감독은 “성적이 너무 안 나오니까 부대에서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던 것”이라며 “내가 뭐라 말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어 “외국인 선수 출전 문제는 다른 구단들이 협조를 못하겠다면 어쩔 수 없지 않겠느냐”고 했다.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최삼환 감독은 “주변에서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시니까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을 것”이라며 “선수들을 군 생활 동안 잘 다듬어서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 내 임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상무의 입장 표명과 관련해 대한항공 신영철 감독은 “군인으로서 계속 지는 것도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상무가 프로리그에 참가해 경기를 하는 만큼 지금 시스템에 맞추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선수 출전을 금지시키는 방법보다는 연맹과 상의해서 상무에도 용병을 투입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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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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