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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복귀 22개월 이건희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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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10만 양성, M&A, 위기 봉쇄...삼성전자는 성장하고 있다

경영복귀 22개월 이건희의 선택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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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010년 3월 24일 경영에 복귀한 이후 삼성전자의 덩치가 날로 커지고 있다. 삼성디지털이미징을 시작으로 삼성광주전자, 삼성인포메이션시스템아메리카, 삼성LED를 잇따라 합병했다.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캐나다 스마트폰 회사 림(RIM)과의 인수합병설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역시 빠르면 올해 안으로 흡수합병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8만명에서 증가세를 멈췄던 삼성전자 임직원 수도 이 회장의 경영 복귀 뒤에 10만명을 넘어섰다.

◆삼성전자 임직원 올해 11만명 넘어선다=삼성전자 관계자는 18일 "지난 수년간 공격적인 투자와 채용에 나서 전체 임직원 수가 크게 늘어났다"면서 "일련의 흡수합병을 통해서도 직원수가 늘어나 올해는 총 임직원수가 11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임직원 수는 지난 2009년까지 8만명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2010년 말 삼성전자의 임직원 수는 9만5659명으로 전년 대비 1만명 가까이 늘어났고 2011년 3분기 기준 10만3052명까지 증가했다.

2010년 3월 이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이후 주력 계열사들의 핵심 사업들을 흡수합병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덩치가 커졌다.


삼성전자는 2010년 4월 디지털카메라 사업을 담당하던 삼성디지털이미징을 흡수합병한 이후 2011년 1월 삼성광주전자를 다시 흡수합병했다. 같은 해 7월에는 종속회사였던 삼성인포메이션시스템아메리카(SISA)의 지분을 100% 인수했다. 지난 12월에는 삼성전기에서 LED 사업을 떼내어 만든 합작법인 삼성LED를 흡수합병했다.


◆이건희 회장 경영 복귀 후 M&A도 본격화=이 회장의 경영 복귀 이후 인수합병(M&A)도 본격화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2월 의료기기 업체인 프로소닉과 메디슨의 지분을 인수한데 이어 2011년 4월에는 메디슨의 지분을 추가 인수해 삼성메디슨을 설립했다. 삼성전자는 삼성메디슨의 지분 65.8%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삼성메디슨은 지난 13일 자회사인 메디슨헬스케어를 흡수합병했다.


여기에 더해 이 회장은 지난 해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위해 M&A에 적극 나서라"고 주문한 바 있다. 17일 발표된 삼성의 투자계획에서 지분인수나 출자 등에 쓰이는 자본투자가 사상 최대 규모인 3조원대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M&A를 위한 실탄 3조원을 마련한 셈이다.


삼성전자의 몸집 불리기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 2009년 1월 삼성SDI에서 중소형 LCD 사업을 떼내 삼성전자와 합작해 만든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도 빠르면 올해 안으로 삼성전자에 흡수합병될 전망이다.


SMD의 주력 생산 품목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다. 당초 SMD는 휴대폰에 공급되는 소형 AMOLED 위주로 생산했지만 최근에는 55인치급의 대형 TV까지 발을 넓히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디스플레이 사업을 위해 책정한 투자도 SMD의 OLED 사업에 집중될 전망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캐나다 스마트폰 회사 림(RIM) 인수설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지만 HP의 팜OS 인수설을 비롯해 림의 인수도 가능한 시나리오 중 하나다.


◆몸집 불린 삼성전자, 이재용 승계 위한 포석?=재계는 이 회장이 경영 복귀후 급격하게 삼성전자의 몸집을 불리고 있는 이유로 주력사업의 수직계열화를 통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구축,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으로의 승계 등을 손꼽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주력사업의 중추를 삼성전자로 이관할 경우 향후 3세 경영 승계시 핵심 사업을 손쉽게 장악할 수 있게 된다"면서 "수직계열화를 통한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도 고려한 이상적인 행보"라고 말했다.


삼성이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헬쓰, 바이오시밀러 사업 역시 삼성전자의 그늘 아래 두고 있다는 점 역시 이 사장으로의 승계를 고려했다는 분석들이 지배적이다. 현 구도대로라면 이 사장이 삼성전자만 승계해도 삼성그룹내의 핵심 사업은 모두 장악할 수 있게 된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반도체, LCD, TV, 스마트폰 등 주력사업의 초 일류화를 위한 수직계열화의 일환으로 삼성전자의 덩치는 앞으로 계속 커질 전망"이라며 "일부 승계문제와 연관 짓는 시각이 존재하는데 이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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