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브레인> 시청률이 대폭 하락했다. 17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6일 방송된 <브레인>은 전국 일일 기준 1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일 방송분이 기록한 16.2%보다 5.2% P 하락한 것으로 <브레인>은 동시간대 1위에서 3위 자리로 내려가게 됐다. 2위였던 MBC <빛과 그림자>는 지난 회 시청률인 14.7%보다 2.1% P 오른 16.8%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로 올라갔고 SBS <샐러리맨 초한지>는 지난 회보다 2% P 오른 12.1%를 기록했다. <브레인>만 제외하고 두 프로그램 모두 2% P 내외로 상승한 것이다.
<브레인>의 시청률 하락은 지상파의 재송신 비용 요구에 대해 케이블 TV 사업자가 지난 16일 오후 3시부터 KBS 2TV 방송 신호 재송신을 전면 중단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관계자는 17일 <10 아시아>와의 통화에서 “16일 시청률 자료는 지방 케이블 패널에서 집계가 많이 안 된 관계로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서 직접 발표한 것은 아니다. 방송사에 보낸 자료인데 아무래도 평소보다 패널 수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신뢰도 높은 수치라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지상파와 케이블 간의 전쟁이 프로그램의 유력한 평가 잣대 중 하나인 시청률의 확보를 어렵게 한 셈이다. 17일 종영을 앞두고 관심을 모으고 있던 <브레인>은 예상치 못한 외부 변수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지 못하게 됐다.종영만을 앞둔 <브레인>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 아시아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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