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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수요 확대, 괴로운 中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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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협력사 명단 공개..폭스콘, 근로자이동·임금격차 등 논란

아이폰 수요 확대, 괴로운 中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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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애플 아이폰 판매 기록 행진 이어지면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생산을 도맡고 있는 대만 IT제조 대행사 '폭스콘'과 노동자들의 마찰이 더욱 복잡해지는 양상이다.


폭스콘은 애플 아이폰은 물론 MS, HP 등 주요 IT기업의 제품 생산을 대행하며 중국내 고용인력이 100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향후에도 공장과 인력을 늘려갈 예정이다. 애플 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생산라인과 인력 역시 증가추세이기 때문이다.

이과정에서 폭스콘의 중국내 공장확대 정책과 인력교류 방안이 근로자들의 불만을 불러오는 발화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마침 애플이 지난주 해외 협력사들의 명단과 근로자들의 근로조건을 공개하기 직전 벌어진 폭스콘 노동자들의 자살위협 소동은 이런 변화와 대조되고 있다.

16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주 폭스콘 근로자 150여명이 공장 지붕위에서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중국 각 지역별 임금편차에 따른 불만이 주 요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세계적인 이목이 집중되자 폭스콘은 즉시 협상에 나서 사태를 해결했지만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폭스콘은 지난해 연이은 근로자 자살사건이 이후 선전공장의 임금을 두차례나 인상했다. 그러면서도 생산라인을 중국 각지로 확산하는 전략을 세우며 노동자들과 대립의 각을 세우고 있다.


폭스콘은 기존 중국내 27개 지역 공장에 외에 최근 16개월 중 헤난성의 쳉조우와 시츄안성 청두 지역 대형 신규 공장을 추가했다. 두 공장에는 중국 해안가에 위치한 공장의 라인들과 인원들이 이동해 기존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과거 애플제품은 주로 선전에서 주로 생산되던 아이패드는 이제 청두에서 두번째로 많이 만들어 지고 있다. 쳉조우 역시 아이폰생산기지 중 두번째로 큰 규모로 성장했다. 두 지역의 공장은 이미 각각 10만명이 넘는 근로자가 일하고 있지만 채용이 계속되고 있어 근로자 수가 총 3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숙련된 인력이 부족해 폭스콘은 각 지역의 근로자들을 전국 각지로 보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근로자들을 선전에 보내 시험생산을 진행하고 본격 생산은 청두의 공장에서 진행하는 식이다.


문제는 지역별 임금격차가 상당하다는 점. 선전에서 청두로 옮겨온 폭스콘의 한 직원은 "폭스콘에서 헤난 지역의 근로자들은 2류다"라며 선전지역과 기본 급여와 복지혜택에서 큰 차이가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애플은 인권단체들의 압박에 시달리다 그동안 비공개해왔던 부품 공급사의 명단과 해당근로자의 근로환경과 노동여건, 인권보호 등 의무준수 조항관련 내용 등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약 93개 시설에서 60시간을 넘는 주당 근로시간이 확인됐고 108곳에서 법에서 규정한 적절한 시간외 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15곳의 외국인근로자들은 취업소개소에 지나친 소개료를 지불하고 있었다.


애플은 기술기업 중 최초로 공정노동위원회(FLA)에도 가입하며 전세계 공급선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진행해 왔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애플의 CEO 팀 쿡은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애플은 우리의 제품을 만드는 이들의 생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며 우리의 요구를 맞추기 위해 많은 공급선들은 새로운 기숙사를 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동 운동가인 제프 벌린저는 "애플이 더 많은 대금을 지불하지 않겠지만 협력사들은 변화를 모색해야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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