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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수출전망 11분기만에 최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6초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수출기업들이 예상한 올해 1분기 업황이 11분기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올해도 중소기업들의 수출환경이 좋지 않을 전망이다.


14일 수출입은행의 '2011년 4분기 수출기업체감지수와 수출기업 애로사항'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수출업황 전망지수는 99로 전기(102)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수출업황 전망지수는 수출기업들의 업황 전망을 지수화한 것으로, 지난해 2분기 116을 기록한 이후 3분기 연속 하락세다. 지난 2009년 2분기(97)이후 11분기만에 최저치다.


수은은 수출기업들이 유럽 재정위기 해결 지연 및 세계적인 경기회복세 둔화로 인해 수출상황이 악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수출채산성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채산성 전망지수는 101로 전기(100)보다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최근 원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 경기악화로 기업간의 경쟁이 심화돼 단가인하에 대한 압력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


업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중소기업들의 자금수급도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기업들의 자금사정 전망지수는 98로 전분기(100)대비 하락했다. 자금사정 전망지수는 지난 2분기(106)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점차 하락하는 추세로, 자금사정 악화가 점차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별로는 석유화학, 기계류 등을 제외한 전 분야의 업황전망이 전 분기 대비 악화됐다. 대표 수출품목인 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4분기 104에서 올해 1분기 99로, 전기전자 역시 97에서 95로 하락했다. 특히 조선이 96에서 82로, 플랜트가 138에서 114로 급락했다.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업황 전망이 소폭 더 악화됐다. 대기업의 수출 업황전망 지수가 103에서 100으로 하락하는 동안, 중소기업은 103에서 99로 하락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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