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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한테 '장미꽃' 사달라면 큰일 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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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졸업 및 입학 시즌을 앞두고 꽃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특히 다음달 졸업 시즌이 되면 가격은 한층 더 뛸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13일 농수산물유통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평균 꽃값이 전년대비 약 19%가량 증가했다.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 판매하는 장미 10송이 한 단이 1만2000원대, 백합 1만원대, 카네이션 20송이가 1만2000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국에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매기가 한산, 출하량은 감소했지만 연말과 송년회 등이 이어져 소비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장미꽃 가격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일조량 부족으로 물량이 크게 감소해 전년대비 거래 물량이 약 13% 줄었지만 소비가 늘어나 평균 가격이 49% 상승한 것. 이에 소매시장에서는 장미 한 송이에 2000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결혼 및 축하행사 화환에 많이 쓰이는 거베라도 마찬가지다. 12월 결혼에 화환이 많이 판매된 것은 물론 물량 증가세까지 나타내 거래 물량은 약 75% 증가했으며 가격도 전년대비 61% 올랐다. 리시안시스는 소비는 증가한 반면 물량공급은 뒤쳐져 가격이 17%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기름값이 급등하고 화훼농가가 감소하고 있어 꽃값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1~2월 본격적인 졸업 및 입학시즌이 시작되기 때문에 이같은 꽃값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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