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3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지난해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도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6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정인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420억원과 8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15.5%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지만 전반적으로 견고한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해태음료 실적을 제외한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4.5%, 19.6% 증가한 셈"이라며 "해태음료 수익성 또한 크게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했다. 영업인력 재정비와 공장 업그레이드 과정이 마무리되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코카콜라음료와의 영업시너지를 통한 영업마진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각각 16%(생활용품 14.2%, 화장품 15.2%, 음료 18.9%)와 27.2%으로 예상했다. 원재료 부담이 완화되면서 생활용품 마진이 개선되고, 영업마진이 높은 페이스샵의 해외수출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 인수한 보브화장품(색조 3위)과 강력한 유통망을 연계한 성장시너지는 장기적으로 기대되는 부분"이라며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대적으로 완화된(PER 22.7배, 6년 평균 수준) 점도 재진입 매력을 높인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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