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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만기에 PR이 샀다" 코스피 1% 상승..1860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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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1월 만기 프로그램 매물 폭탄'은 없었다. 오히려 프로그램은 1780억원 '사자'세를 나타냈다. 1월 만기일 프로그램이 순매수를 나타낸 것은 이례적인 일로 지난 2001년 이후 두 번째다.


이날 선물시장 외국인이 움직임을 제한하면서 장 중 베이시스(현·선물 가격차) 강세가 지속되며 차익거래는 135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리버설(합성선물매수+선물매도) 수익도 개선되며 프로그램은 '사자'세로 장을 마칠 수 있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10% 내렸고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03%, 0.31% 올랐다. 유로존 우려가 지수를 끌어내렸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놓은 베이지북에 긍정적인 경제 전망이 담기며 낙폭이 줄었다.


독일 통계청은 지난해 4분기 독일 국내총생산(GDP)이 3분기보다 0.25%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성장률도 3.7%에서 3%로 둔화됐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유럽중앙은행(ECB) 국채 매입이 유로를 구할 수 없을 것"이라며 유로존 위기 지속 우려 발언을 한 점도 걱정을 키웠다. 그러나 이날 미국 연준은 베이지북을 통해 연말 공휴일 소매판매 증가, 서비스·에너지 수요 증가 등에 의해 미국 경제가 대부분 지역에서 완만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혀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코스피 역시 1853.10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탄력을 키우지 못한채 이내 하락전환했다. 장 중 등락을 거듭하던 지수는 오전 11시께부터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통한 '사자' 물량을 확대했기 때문.


이날 오전 발표된 지난해 중국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4.1%)도 투심 개선에 일조했다. 전문가 전망치 4%는 소폭 웃도는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7월 연중 고점을 찍은 후 다섯 달 연속 둔화세를 이어가면서 긴축완화 기대가 일어난 것.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도 1.7%로 직전달 2.7% 보다 낮아졌다.


1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9.02포인트(1.03%) 오른 1864.57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7101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5조3095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이 5조3000억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달 19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개인은 2769억원어치를 팔았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98억원, 135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의 '사자'세는 기금(395억원), 사모펀드(359억원), 투신(220억원), 보험(163억원), 은행(138억원) 등에서 집중됐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1779억원 매수 물량이 들어왔다. 차익은 135억원 순매수에 그쳤고 비차익을 통해 1643억원 가량 '사자' 물량이 들어왔다. 프로그램의 '사자'세는 외국인 비차익 물량이 주도했다.


주요 업종들도 대부분 올랐다. 특히 증권(4.10%)과 화학(2.86%)의 급등세가 두드러졌다. 철강금속(1.52%), 기계(1.18%), 유통업(1.50%), 금융업(1.28%), 제조업(1.11%) 등도 1% 이상 올랐다. 내린 업종은 의약품(-1.63%)을 비롯해 섬유의복, 의료정밀, 통신업, 은행 정도였다.


대형주(1.17%)의 강세가 두드러진 이날 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흐름이 좋았다. 삼성전자는 장 중 상승반전해 0.69% 오르며 장을 마쳤고 현대차(1.10%), 포스코(1.04%), 기아차(1.33%), 현대중공업(1.22%), LG화학(3.41%), 신한지주(1.94%), 한국전력(0.93%), SK이노베이션(0.96%), KB금융(1.94%), S-Oil(3.20%)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현대모비스와 하이닉스는 각각 0.31%, 0.41% 하락.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2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81종목이 올랐고 337종목이 내렸다. 83종목은 보합.


코스닥도 하락 하루 만에 상승 마감, 520선을 재탈환했다. 전날보다 1.76포인트(0.34%) 오른 520.34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0.50원 소폭 하락하며 1158.20원에 장을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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