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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철도, 코레일 인수 후 승객 ‘쑥’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4초

인수(2009년) 이듬해 37%↑, 하루 평균 이용객 약 14만명…열차횟수 2배↑, 운행거리 3배↑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공항철도가 코레일이 인수한 뒤 승객이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코레일에 따르면 공항철도는 개통초기 매우 낮은 수송수요로 ‘공기수송열차’, ‘세금 먹는 하마’란 오명과 함께 대표적 민간운영실패사례로 꼽히면서 국민과 언론의 지탄을 받았다.

2007년 3월 개통 후 예상수요의 10%에도 못 미쳐 정부재정보조(MRG, 최소운영수입보장) 부담이 가중(30년간 약 14조원) 됐다.


코레일은 재정부담 증가란 점을 감안, 철도운영전문기관의 노하우를 살리고 영업을 활성화해 인수 이듬해(2010년)에 하루 평균 이용객을 인수전(2009년)보다 37% 늘렸다.

이에 따라 정부부담이 30년간 14조원(MRG 90%)에서 7조원(MRG 58%)으로 줄었다. 하루 평균 이용객도 2009년 2만111명에서 2010년 2만7517명, 2011년 8만8099명로 불었다.


영업활성화 방안으로 ▲영종도 바다열차 ▲영종도 해넘이, 해맞이 열차 ▲MT대학생 특별열차 ▲체험학습열차 ▲무의·실미·용유도 피서열차 등도 운행했다.


2010년 말 공항철도 모든 구간(인천공항역~서울역)을 개통하면서 도심공항터미널 운영, 코레일 전국역 공항철도승차권 발매로 인수전보다 이용객은 338% 늘었고 하루 최고 이용객이 14만명에 이르렀다.


비용절감 면에서도 전체 구간개통으로 열차횟수는 2배, 열차운행거리는 3배 늘었으나 운영인력증가는 161명(21%)으로 최소한에 그쳤다. 방만하게 운영됐던 인력조정, 임원업무용차량 처분, 급여동결 등을 했다. 인수전 민간 기업들이 갖고 있었던 골프회원권 처분도 추진 중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민간 기업처럼 정부보조금에 안주하는 경영에서 벗어나 국민의 공기업으로 사명감을 갖고 인프라 활용도를 높여 정부부담을 줄이고 ‘국민의 발’로서 서비스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공항철도는?
현대건설, 동부건설 등 컨소시엄이 2007년 3월23일 개통 후 운영하다 수요창출에 실패해 정부의 합리화정책에 따라 2009년 11월30일 코레일에 인수됐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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