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지난해 제품화된 건강기능식품 가운데 혈행·기억력 개선 제품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능성원료를 사용해 제품화된 건강기능식품 240여개 가운데 혈행개선·기억력 개선이 62품목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간 건강(57품목), 체지방 감소(51품목), 피로 개선(26품목), 관절·뼈 건강(18품목), 갱년기여성 건강(15품목), 혈중 중성지방 개선(5품목), 긴장 완화(4품목) 등의 순이었다.
전체 기능성 원료 중 국내에서 개발된 비중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인정받은 기능성 원료 42건 중 국내 개발 원료는 12건(29%), 2008년 23%에서 2009년 25%, 2010년 27%, 2011년 29%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대한 노하우가 축적됐고 연구개발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유산균 발효 다시마 추출물(간 건강), 당귀 등 추출복합물(기억력개선), 인삼 가수분해 농축액(혈당조절), 흑효모 배양액 분말(뼈 건강) 등 국내 소재를 이용해 개발한 원료가 다양해졌다.
식약청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와 삶의 질에 대한 욕구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면서 "제품화 기술 컨설팅을 확대해 건강기능식품 산업을 활성화하고 기능성 소재 원료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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