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동부한농·동부세레스 상호 협력 협약
환경친화형 산림병해충 방제기술 개발에 박차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동부그룹이 친환경 살림병해충 방제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국립산림과학원과 동부한농, 동부세레스는 12일 서울 국립산림과학원에서 ‘환경친화형 산림병해충 방제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세 기관은 ▲산림병해충 방제기술 분야 상호 보완적 연구 및 자료 공유 ▲공통 연구주제 발굴 및 공동연구 수행 ▲연구 및 기술 보급을 위한 정보와 시설 공동 활용 ▲지원사업 등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 세부 추진사업은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상기온 등 기후변화에 따른 병해충 확산과 외래 병해충 유입에 따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산림병해충 예찰 및 방제 연구를 주도하고 있으며, 동부한농과 동부세레스는 화학 및 생물학적 방제 분야 국내 1위 회사로 손꼽혀 협약을 맺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동부한농과 동부세레스는 국립산림과학원과 ▲저독성 살충제 및 생물농약 ▲천적곤충 ▲곤충페로몬 등을 활용한 산림병해충 방제기술을 적극 개발할 계획이다.
동부한농은 현재 솔잎혹파리, 소나무재선충, 미국흰불나방 등 산림병해충 방제용 제품 9종과 가로수병해충 방제용 제품 8종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산림병해충 방제에 특화된 기술 및 제품 개발을 목표로 미생물을 활용한 생물농약과 저독성 살충제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생물농약은 원료인 미생물이 생성하는 독소가 병원균과 해충에만 활성을 나타내고 환경과 인축에는 무해하기 때문에 산림용으로 적합하다.
천적곤충분야 세계 3대 회사인 동부세레스는 산림병해충을 방제할 수 있는 천적곤충을 연구해 증식기술을 확립하고, 동종 곤충 간 정보교환 물질인 페로몬을 활용한 방제기술 개발에 나선다.
동부 관계자는 “국립산림과학원과 힘을 합쳐 산림병해충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친환경 방제기술을 개발해 우리나라 산림생태계를 건강하게 보전하는 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2010년 현재 산림병해충 발생면적은 22만5000ha이고, 방제면적은 17만5000ha에 달한다. 올해 산림병해충 방제비용은 563억원 규모로 계획하고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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