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일, 코스피 장초반 강보합..1850 공방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새해 첫 옵션만기일 코스피가 강보합권에서 움직이며 1850 전후 공방을 벌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을 비롯해 프로그램도 장 초반 소폭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지지하고 있으나 아직 강한 뒷받침이 되지는 못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10% 내렸고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03%, 0.31% 올랐다. 독일 지표 악화 등에 따른 유로존 우려가 지수를 끌어내렸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놓은 베이지북에 긍정적인 경제 전망이 담기며 낙폭을 줄였다.

12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16포인트(0.28%) 오른 1850.71을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은 688억원어치를 팔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5억원, 219억원 가량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도 413억원 가량 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주요 업종들도 대부분 상승세. 화학(0.96%), 철강금속(0.79%), 운송장비(0.57%), 건설업(0.52%), 금융업(0.46%)를 비롯해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내리는 업종은 전기전자(-0.29%), 의약품(-0.18%), 전기가스업(-0.05%), 통신업(-0.20%) 정도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희비가 엇갈린다. 삼성전자(-0.59%), 하이닉스(-0.41%), LG전자(-0.13%) 등 IT들이 동반 내림세를 보이고 있고 한국전력(-0.19%), 삼성생명(-0.25%), SK이노베이션(-0.96%) 등도 하락세다. 그러나 현대차(0.44%), 현대모비스(0.78%), 기아차(0.59%) 등 자동차주들을 비롯, 포스코(1.43%), 현대중공업(1.04%), LG화학(1.39%), 신한지주(0.78%), KB금융(1.11%) 등은 오름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8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27종목이 오르고 있고 243종목은 내리고 있다. 109종목은 보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