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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부족' 코스피 소폭 약세.."장 중 등락 1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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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상승 하루 만에 소폭 내리며 1840선으로 물러났다. 옵션만기일을 하루 앞두고 수급 주체들이 대체적으로 관망세를 나타낸 가운데 개인과 프로그램의 매물에 발목이 잡혔다.


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56%, S&P500은 0.89%, 나스닥은 0.97% 올랐다. 유럽 우려 완화와 미국의 무난한 실적시즌 출발, 중국의 정책완화 기대감 등이 작용했다.

그리스가 국채발행에 성공한 데다 신용평가사 피치가 올해 프랑스 신용등급이 AAA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힌 점이 호재가 됐다. 미국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 보다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 역시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중국의 무역흑자는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오히려 이로 인해 중국의 성장 촉진정책 구사가 가속화될 수 있다는 기대도 반영됐다. 간밤 영국(1.50%), 프랑스(2.66%), 독일(2.42%) 등 유럽 주요증시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역시 1857.54로 소폭 상승출발 했으나 지수를 이끌만한 뚜렷한 매수세가 부각되지 못하면서 이내 하락 전환, 등락을 거듭했다. 장 후반 들어서는 낙폭이 비교적 커지는 모습이었으나 저가는 1840선 위에서 형성됐다. 이날 장 중 등락폭은 14포인트로 제한됐다.

1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7.67포인트(0.41%) 내린 1845.55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4247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762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개인은 858억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11억원, 82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의 '사자'세는 투신(818억원), 증권(245억원), 기금(202억원) 등에 집중됐다. 보험은 561억원어치를 팔았다. 국가·지자체 물량 등이 포함된 기타계에서는 979억원어치를 내놨다. 프로그램으로는 340억원 가량 매도 물량이 나왔다. 국가·지자체에서 프로그램을 통해 650억원어치 가까이를 내놨으나 외국인의 '사자' 물량이 420억원 가량 나오면서 일정부분 상쇄됐다.


주요 업종들은 대부분 내렸다. 섬유의복(-2.08%)을 비롯해 음식료품(-1.01%), 의료정밀(-1.19%), 전기가스업(-1.81%), 운수창고(-1.19%), 보험(-1.34%) 등이 1% 이상 내렸다. 화학(-0.96%), 전기전자(-0.50%), 통신업(-0.98%), 유통업(-0.64%), 금융업(-0.79%) 등도 내렸다. 반면 은행(1.04%)을 비롯해 운송장비(0.56%), 비금속광물(0.99%), 철강금속(0.71%), 의약품(0.64%), 건설업(0.29%)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파란불을 켠 종목이 더 많이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0.49%), 기아차(-0.59%), LG화학(-0.31%), 신한지주(-1.90%), 한국전력(-1.82%), SK이노베이션(-1.57%), 하이닉스(-0.41%), KB금융(-0.28%), LG전자(-1.56%) 등이 내렸고 오른 종목은 현대차(0.22%), 포스코(0.65%), 현대모비스(0.31%), 현대중공업(1.41%) 등이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5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57종목이 올랐고 2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460종목이 내렸다. 82종목은 보합.


코스닥은 사흘 만에 내림세를 나타내며 520선을 되물렸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7.16포인트(1.36%) 내린 518.58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20원 오른 115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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