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교보증권은 12일 대한항공에 대해 주가에 악재가 다 반영돼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진 상황이라면서 목표주가 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윤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항공주의 주가는 지난해 동안 30% 이상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고유가, 일본지진, 고환율로 인해 실적이 악화되었기 때문"이라면서 "대한항공의 현 주가는 3대 악재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대부분 반영돼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다만 실적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지기 위해서는 유가와 환율의 방향성이 우호적으로 전환되는 시그널이 나타나야 한다"며 "올해 일시적인 경기둔화 및 공급과잉 상황에 대한 우려도 사라져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교보증권은 대한항공이 4분기 매출액 3조1173억원, 영업이익 1247억원으로 전분기대비 각각 5.9%, 48%씩 감소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대형 신기재 도입효과가 4분기에 본격화 되고 여객수요도 전년대비 10.0% 증가하면서 국제선 여객 탑승률이 75%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화물사업부는 공급과 수요 모두 전년대비 약 8% 정도 감소하겠지만 탑승률은 지난해와 유사한 76%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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