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11일 중국 주식시장이 0.4%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9.7포인트(0.42%) 하락한 2276.05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0.15포인트(0.02%) 하락한 880.71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경제전문가들이 12일 발표 예정인 지난해 12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를 4% 이상으로 점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의 물가가 안정되지 않을 경우 시장에서 기대했던 은행 지급준비율 인하 이벤트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 보면 기술(1.51%) 업종이 상승한 반면 금융(0.42%), 석유&가스(0.92%) 업종은 하락했다.
은행 지준율 인하 및 금리인하 카드가 나오지 않을 경우 타격을 받는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회사인 완커는 이날 주가가 0.49% 하락했다. 화넝국제전력은 올해 중국 전력 사용 증가율이 낮아질 것이라는 뉴스 보도가 나온 뒤 1.82% 하락했다.
상하이킹선투자운용의 다이밍 펀드매니저는 “중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조만간 정부가 공격적인 긴축 통화정책 완화를 시도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 “긴축 고삐를 느슨하게 하는 시기와 그 수준에 대한 의구심으로 지난 이틀동안 경험했던 주식시장 반등을 다시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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