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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상반기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직권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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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공정거래위원회가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에 대해 칼을 빼 들었다. 올 상반기 중으로 가맹점과 불공정거래를 해 온 커피전문점 가맹본부에 대해 직권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김동수 위원장은 10일 저녁 서울 강남구 한 식당에서 가진 출입기자단과 신년회에서 "최근 급증하고 있는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을 중점 감시대상으로 선정해 불공정행위가 없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보겠다"고 했다.

지난해 자동차정비업과 외식업 분야 가맹본부에 대해 조사한데 이어 올해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커피전문점 가맹본부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다는 것이다. 이는 몇년 전부터 커피 수요가 급증한데다, 최근 불고 있는 창업열풍과 맞물리면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이 기하급수적으로 생겼고, 커피전문점 창업 과정에서 가맹본부의 횡포가 빈번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직영매장을 운영하는 스타벅스와 커피빈을 제외하고 카페베네와 탐앤탐스, 이디아 등 상위 5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은 전국에 1200개의 가맹점을 두고 있다. 일부 가맹본부는 가맹점 개설에서 점포 인터리어를 자신이 지정한 업체에 몰아주도록 하는 등의 불공정거래가 많다는 신고가 빈번하게 접수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공정위에 신고가 많이 들어온 가맹본부, 규모가 큰 업체들을 우선 살펴볼 예정"이라며 "상반기 중으로 실태조사를 벌여 프랜차이즈 창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해를 막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공정위는 가맹점수가 1000개 이상이거나 매출액이 1000억원 이상인 가맹본부를 중심으로 가맹사업 분야의 '모범거래기준'을 만들어 보급하는 한편, 치킨과 피자, 제과, 자동차정비 등 세부별 업종별로 자율규약을 도입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공정위는 한우값 폭락과 관련, 내주 중 소고기 도축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유통단계별 판매마진과 백화점, 마트, 식당 등 판매업소별 가격 등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유통단계가 복잡한 것에 대해 우선 순위를 정해 들여다 보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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