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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한국형 노인자살예방 상담기법'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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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도지사 김문수)가 해마다 늘고 있는 노인자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형 노인자살 예방 상담 기법 개발에 나선다. 노인자살을 전문적으로 상담하는 전문 인력도 대폭 확충한다.


도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년 노인자살예방사업 계획(안)'을 발표했다.

도는 우선 노인자살예방을 위해 한국형 노인자살 예방 상담 기법 개발을 추진 중이다. 도 노인복지과 관계자는 "기존 상담은 우울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상담기법을 그대로 사용해 안 맞는 부분이 많았다"며 "우울증과 자살 생각을 줄일 수 있는 한국형 상담기법을 상반기 중으로 개발, 하반기부터 도입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오는 6월까지 도내 노인 70여명을 대상으로 집단 프로그램을 실시해 상담기법 개발 연구에 들어간다.


도는 31개 시군별로 각 1명씩 배치된 노인자살예방 전문상담사도 추가로 13억 원을 들여 42명으로 확대한다.

전문상담사는 시ㆍ군별 노인복지관에 배치돼 자살 위험이 있는 위기노인들의 심층상담과 자살예방 교육, 독거노인 생활관리사들의 자살예방 지도와 교육 등을 담당하게 된다.


지난 해 말 문을 연 경기노인포털사이트 운영도 확대한다. 경기노인복지넷(ggnoin.or.kr)은 기초노령연금, 지역별 노인 복지관, 일자리 지원, 장례시설 현황 등 노인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공공정보를 담은 포털사이트로 도는 이곳에 노인자살예방상담, 노인학대 신고 등 노인상담 분야를 추가했다.


그동안 도는 43개소의 노인자살예방센터를 설치해 총 3687회의 노인자살예방교육(4만6461명)을 실시했으며, 1만9530명을 대상으로 자살예방상담(3만3071회)을 진행했다. 또 우울증을 앓고 있는 저소득 노인 105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치료비를 지원하고 독거노인가정을 주 2~3회 방문해 자살위기노인을 조기에 발견하는 생명사랑 교육단 사업과 자살위기노인 지원ㆍ관리 DB 운영사업, 저소득층 노인 우울증 치료비지원 사업, 일반인과 노인 대상 자살예방교육ㆍ상담사업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한편 도내 노인인구는 지난해 말 107만 명을 넘어섰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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