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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4조2교대 근무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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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급여 1%기부·금연 이은 권오갑 사장의 ‘세번째 혁신 프로젝트’


현대오일뱅크, 4조2교대 근무제 도입 ▲권오갑 현대오일뱅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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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현대오일뱅크(대표 권오갑)가 4조2교대 근무제를 도입한다. 근무자들의 휴무일이 늘어날 뿐만 아니라 업무효율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해 임직원 급여 1% 기부와 전 임직원 금연에 이은 권오갑 사장의 '세번째 혁신 프로젝트'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 서산공장은 조만간 생산직 일부 팀을 대상으로 4조2교대 근무를 시범 시행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4조2교대 근무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포스코의 사례를 본보기로 해 관련 제반사항을 검토하고 있다”며 “직원들의 근무여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4조2교대 근무제도는 작업조를 4개 조로 편성해 2개 조는 주간과 야간으로 나뉘어 12시간씩 근무하고 나머지 2개 조는 휴무하는 교대근무 형태다. 현대오일뱅크는 지금까지 하루 8시간 근무하는 4조3교대 근무를 해왔다.


4조2교대 근무제를 도입하면 하루 근무시간은 12시간으로 4시간이 더 늘어난다. 대신 휴무일이 늘어난다.


4조2교대는 주간 2일 야간 2일 근무와 4일 휴무로 운영돼 기존 5일 근무, 2일 휴무 방식으로 진행된 4조3교대 보다 휴무일이 늘어난다. 연간 근무시간은 4조3교대와 동일하지만 휴무일은 80일 이상 증가하는 셈이다.


24시간 지속 가동해야하는 정유공장의 특성상 4조2교대로 인한 업무효율도 증가할 전망이다. 근무 교대 횟수가 하루 3번에서 2번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인수인계 등으로 인한 업무 공백을 줄일 수 있고 작업의 지속성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근무제도 개선에는 권오갑 사장의 '일하고 싶은 기업 만들기'에 대한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사장은 지난해 9월 취임 1주년을 맞아 “최고의 대우를 통해 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고 싶다”며 “직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급여 등을 동종업계 최고로 만들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로써 현대오일뱅크는 또 하나의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현대중공업이 인수한 이후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급여 1% 기부를 시작한데 이어, 최근 전 사업장을 금연구역으로 선포하고 전 임직원이 금연에 나서는 등 꾸준히 전사적 차원의 프로젝트를 추진해오고 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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