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이재용 사장 등 총출동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세 자녀가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2' 참석차 출국했다.
삼성그룹은 이번 출장을 위해 2대의 전용기를 모두 동원했다. 이건희 회장 일가 외에도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전자 경영진이 총 출동하기 때문이다.
지난 9일 이 회장의 생일 만찬이 끝난 직후인 밤 10시에 김포공항을 떠난 전용기 봄바디어 BD-700에는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등 삼성전자 경영진이 탑승했다. 최대 19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이 비행기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게이츠의 전용기로도 유명하다.
이재용 사장은 CES 2012 현지 미팅 일정 때문에 10일 오전 별도로 민항기를 타고 출국했다. 삼성전자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고 있는 이 사장은 올해 CES 2012에서 소니, 퀄컴, MS 등 글로벌 기업들의 최고경영자(CEO)들과 향후 협력관계 강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재용 사장의 경우 현지 미팅 일정 때문에 별도의 민항기를 이용해 10일 오전 출국했다"면서 "이건희 회장은 전용기 편으로 오후에 출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건희 회장은 10일 오후 3시에 김포공항에서 샌프란시스로 향하는 전용기 보잉 737에 몸을 싣는다. 이 비행기는 지난 2010년과 2011년 이 회장이 해외 출장때마다 이용해왔다. 이 회장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각종 의료장비가 설치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도 이건희 회장과 함께 전용기편으로 떠날 예정이다. 이 회장과 두 딸은 샌프란시스코에서 간단한 개인 일정을 소화한 뒤 라스베이거스로 향해 CES 2012에 참석할 예정이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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