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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패션사업, 중국서 잘나가는 이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오즈세컨 브랜드 정착성공
올해부터 한섬 제품 독점판매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패션은 한국과 중국에서 사상 최고의 성과를 이어가 한ㆍ중 Two Tier(2단계) 체제를 확립하겠다."


이창규 SK네트웍스 대표이사가 연초 신년사를 통해 밝힌 회사 패션 사업부의 올해 전망이다. SK네트웍스의 패션사업이 올해 새로운 도약을 한다. 지난해 국내 최대 여성복 메이커인 한섬과 체결한 중국 지역 한섬 주요 브랜드 독점 판매권이 올해부터 발효되기 때문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이르면 오는 상반기부터 한섬 제품을 중국 내에서 본격 판매한다. 지난해 8월 한섬으로부터 양도받은 중국 내 독점판권이 올해부터 발효되는 것.


한섬은 타임, 시스템, 마인 등 고급 여성복 브랜드를 보유한 알짜 패션기업이다. SK네트웍스는 당초 이 회사를 인수하려고 했지만 인수대금 및 방식 등에서 이견이 생겨 중국 판권만 계약하는 선에서 협상을 마무리 한 바 있다.

패션 업계가 SK네트웍스의 중국 패션사업 확대에 주목하는 것은 이 회사가 이미 중국에 자사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SK네트웍스는 3년여 전에 자체 브랜드인 오즈세컨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여성복 브랜드인 '오즈세컨'은 상하이 신천지 및 베이징, 항저우의 대형 백화점과 고급 쇼핑몰을 중심으로 중국 현지화에 성공했다. 매출 역시 매년 큰 폭의 성장을 이뤄냈다. 지난 2009년 100억원 대였던 매출은 지난해 300억원대 규모로 증가했다.


중국 지역의 매출성장에 힘입어 회사 패션사업부 전체 매출도 지난해 3분기까지 전년 대비 20% 가량 성장하는 등 3년 연속 사상 최대실적을 경신했다. 이 사장이 패션사업 성장에 강한 자신감을 보인 이유도 여기에 기인한다.


SK네트웍스는 중국내 성공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오즈세컨 브랜드는 물론 판권을 계약한 한섬 브랜드를 통해 공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해 중국 사업의 본격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SK네트웍스의 한섬 브랜드 중국 판매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패션사업이 회사 전체 성장에 상당부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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