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우증권은 10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올해 역시 신규수주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송흥익 애널리스트는 "수주 산업에서는 신규수주 성장률이 제일 중요하다"며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도 발전 수주 확대와 지역 다변화, 해양 플랜트 진입 등 다양한 공종과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성장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삼성엔지니어링의 투자 포인트는 신규수주 16조원(전년대비 +35.6%), 매출액 12조2000억원(+33.1%)으로 성장성이 지속된다는 점이라고 짚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한국형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33.1% 증가한 12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7.5% 늘어난 8732억원일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률이 7.2%로 전년대비 0.9%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해외 수주잔고의 52.2%를 차지하는 아부다비 루와이스 정유공장 확장 공사, 알제리 스키다 정유 프로젝트, 루와이스 비료 확장공사 등 대형 프로젝트의 잔여공사 물량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7.2% 수준의 영업이익률은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4분기 삼성엔지니어링의 매출액은 3조48억원, 영업이익은 204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67.2%, 70.5%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시장 추정치를 각각 11.1%, 6.2% 웃도는 양호한 실적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액은 9조1721억원, 영업이익은 7434억원, 세전이익은 695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75.7%, 71.8%, 47.6% 증가할 것"이라며 "지난해 신규수주는 총 11조8000억원(+30.6%)으로 화공 플랜트 5조9000억원, 발전, 철강 등 비화공 플랜트 5조90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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