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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4년만에 평균보수 절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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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투자은행 보수 2008년 이후 최저치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민 소득의 '상위 1%'라는 월스트리트의 투자은행 직원들도 올해는 예년과 같은 고액의 보너스를 기대하기 힘들 전망이다.


지난해 월가 투자은행들의 실적에 대한 보상이 지난 2008년 이후 최저치가 될 것이란 예상이다. 급격한 증시 변동성에 발목 잡힐 실적이 원인이다. 일부 월가 직원의 급여는 몇년새 가장 낮아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될 정도다.

하지만 그들에게 기회가 없는 것만은 아니다. 현금 대신 회사 주식으로 보상을 받는 경우가 많아 급락한 주가가 급등할 경우 또다른 돈벼락을 맞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증시에 상장된 34개 금융기업의 지난해 임금과 보너스, 복지혜택을 포함한 총액보수가 약 1590만 달러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이 1분기 부터 3분기까지 추적한 수치 1720억달러대비 크게 감소한 결과다. 하반기 이후 몰아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에 크게 영향 받은 결과다.

대표적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경우 400여명의 파트너는 2010년 대비 절반 정도의 급여를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채권거래 담당자의 경우 이전 년도의 60%까지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다. 모건스탠리 역시 일부 투자은행 부분과 트레이더들이 30~40% 가량 임금 감소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평균 급여도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WSJ이 전년도 와 같은 수준의 보상 기준으로 산정한 골드만삭스의 지난해 평균 급여는 38만500달러. 2010년의 43만1000달러 대비 10.7% 하락할 전망이다. 2007년 금융위기전 평균 66만1000달러에 비하면 절반 가까이 추락했다.


일반 직원에 비해 많은 급여를 받는 골드만삭스의 파트너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이들은 기본 급여와 보너스를 포함 약 300만~650만달러의 급여를 받을 전망이다. 호황기에는 두배 이상이었다고 한다.


조사기관 랙트셋 리서치 시스템즈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골드만삭스의 지난해 영업매출이 2010년대비 23%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샌포드 C.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브래드 힌츠는 골드만삭스의 지난해 4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을 기존 3.15달러에서 77센트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힌츠는 "2012년에도 회복세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악화된 실적에 불안해하는 주주들을 달래기 위해 많은 투자은행들이 임금과 복지 비용을 하향조정할 것이란 전망이다.


투자은행들이 직원들에게 돌려주는 이익의 비율도 축소될 추세다. 지난해 3분기까지 34개 금융사들은 수익의 36%를 급여로 사용했다. 2010년의 33%대비 증가세였지만 대다수 애널리스트들은 금융사들이 4분기에는 급여 비용을 줄였을 것으로 파악한다.


그나마 월가 종사자들이 기대할 수 있는 구석은 주식이다. 금융사들은 최근 현금대신 주식을 보너스로 지급하고 있다.


마침 2011년의 주가 급락은 금융사로부터 2950억달러의 가치를 허공으로 날려버렸다. 만약 주가가 오른다면 보너스도 그만큼 대박을 칠 수 있다는 뜻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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