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의 인종차별 발언 경기 이후 첫 맞대결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11~2012 FA컵 우승을 향한 길목에서 또다시 큰 산을 만났다.
맨유는 8일(이하 한국시간) 웨인 루니가 2골을 폭발하는 활약에 힘입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에 3-2 승리를 거두고 FA컵 32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9일 잉글랜드축구협회가 실시한 32강 대진 추첨 결과 라이벌 리버풀과 16강 진출을 겨루게 됐다.
맨유는 오는 28일 밤 12시 리버풀의 홈구장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만난다.
맨유와 리버풀은 가장 최근 맞붙었던 지난해 10월15일 프리미어리그 경기(1-1 무승부)에서 인종차별 발언으로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 섰던 터라 이번 FA컵 32강 맞대결이 더욱 주목을 받게 됐다.
리버풀의 루이스 수아레스는 당시 맨유의 파트리스 에브라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켰다. 잉글랜드 축구협회는 결국 수아레스에게 8경기 출전 정지와 현금 4만 파운드(한화 약 7200만원)의 중징계를 내렸다.
수아레스는 이에따라 맨유와 FA컵 32강전에도 출전할 수 없게 됐다. 수아레즈는 최근 언론을 통해 “나는 스페인어로 딱 한 번 인종차별적인 단어를 사용했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줬다면 사과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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