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새해 첫 경기에서 무기력한 플레이로 무너졌다. 박지성(31)은 선발 출전해 6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이렇다 할 소득이 없었다.
맨유는 5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스포츠 다이렉트 아레나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11-20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19라운드 블랙번전 2-3 패배에 이은 충격의 2연패.
최근 3경기 연속 출전기회를 잡은 박지성은 왼쪽 미드필더로 공수를 부지런히 오갔지만 소득이 없었다. 후반 21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교체 되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맨유는 부상에서 돌아 온 리오 퍼니난드를 비롯해 라이언 긱스와 웨인 루니 등 핵심 멤버를 풀가동했다. 경기 내내 점유율 끌어 올리며 득점을 노렸지만 결정적인 한방이 없었다. 뉴캐슬은 효과적인 밀집 수비와 뎀바 바, 숄라 아메오비의 날카로운 투톱 플레이로 맨유를 공략했다.
맨유는 전반 32분 뎀바 바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상대 골키퍼가 길게 차준 볼이 문전으로 튀어 올랐고 동료의 헤딩 패스를 받은 뎀바 바가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0-1로 전반을 마친 맨유는 반격의 기회도 잡기 전에 추가골까지 허용했다. 후반 2분 필 존스가 돌파를 시도하던 뎀바 바를 넘어뜨리며 프리킥 찬스를 내줬다. 아크 좌측에서 요앙 카바예가 감아 찬 날카로운 프리킥은 크로스바를 맞고 골문 안으로 떨어졌다.
다급해진 맨유는 대니 웰백과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안데르손을 차례로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다. 계속 된 측면 공격으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상대 밀집 수비를 뚫지 못했다. 크로스는 정확하지 못했고 중거리 슈팅도 위력이 떨어졌다. 후반 종료직전에는 필 존스의 자책골까지 이어지며 무기력하게 주저앉았다.
이로써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맨유는 14승3무3패(승점45점)로 선두 맨시티(15승3무2패, 승점48점)와의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한편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경기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5점을 줬다. 골닷컴은 “지치지 않고 열심히 뛰었다”는 평을 덧붙여 평점 5.5점을 부여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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