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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자격’, 가슴을 울렸던 남자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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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브리핑]

‘남자의 자격’, 가슴을 울렸던 남자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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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줄 요약
어렸을 때는 미처 알지 못했다. 어른들에게도 외로울 때가 있다는 것을. KBS <해피 선데이> ‘남자의 자격’에서는 멤버가 바뀔 수도 있다는 가상 상황을 부여한 실험 카메라를 통해 7명의 멤버들의 성격을 진단해 보고, 로샤 검사와 그림 검사를 통해 7명의 멤버 각자 마음 속 깊은 곳에 숨은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를 통해 김국진은 방송에서 처음으로 혼자 있을 때 외롭다고 털어놓았고, 이경규 또한 마음에 짐을 지고 있음을 고백했다.

Best or Worst
Best: 올해 나이 53세의 이경규는 이제 막 대학에 들어갈 나이의 딸을 둔 평범한 아버지이자 아직도 주말 황금 시간대 방송을 이끌고 있는 존경할만한 개그맨이라는 여러 얼굴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내면에 여리고, 상처 받기 쉬운 부분이 숨어 있다는 생각은 ‘남자의 자격’ 멤버들도 미처 알지 못했다. 이는 우리가 가까이 있는 아버지, 어머니에게서도 미처 알아채지 못하는 모습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사실은 공황장애라는 병의 진단을 받았다”는 이경규의 고백은 특별한 울림을 준다.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강하고, 리드하는 캐릭터를 보여줬던 이경규가 솔직히 자신의 약점을 고백한 것은 가족 앞에서 강한 척 하고, 태연한 척 하는 아버지들에게도 존재하는 나약한 부분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이경규가 마음 속 깊은 아픔과 외로움을 털어놓은 ‘남자의 자격’은 항상 강하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으로 생각했던 주위 사람들을 다시 한 번 마주 보게 하는 이해의 장을 만들었다.


동료들과의 수다 키워드
- 여러 프로그램에서 그림 검사와 로샤 검사를 보여줄 때마다 ‘나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 이번 미션의 최대 피해자가 된 전현무. 촬영 끝나고 다른 멤버들에게 어떤 말을 들었을까.
- 김태원이 아플 때도 가장 많이 곁에 있어줬다는 이경규와 김태원의 따뜻한 우정.

<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10 아시아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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