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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앞둔 ELW시장 어두운 새해 첫 출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유동성공급자(LP) 호가제출 제한 등 강력한 규제조치 시행을 앞두고 있는 ELW시장의 거래대금이 새해 첫 주부터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반기 중 규제를 앞둔 옵션시장도 거래가 위축됐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이후 전체 ELW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82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 1조249억원보다 20% 가까이 줄어든, 지난해 1월의 일평균 거래대금 1조4054억원보다는 40% 이상 급감한 수치다. 51.42%에 달했던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비중도 48.88%로 약 2.5%포인트 줄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ELW시장 건전화 방안을 통해 LP가 호가를 제시할 때 매수 및 매도호가 차이가 15%를 넘을 때에만 8~15% 사이에서 호가를 제시할 수 있도록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이 조치는 오는 3월12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적정한 수준의 가격제공을 위해 활발한 호가제시를 권장해오던 기존 한국거래소의 방침에 어긋남에도 불구하고, 당국은 LP의 과도한 호가제시가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판단 하에 이번 규제를 시행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규제로 초단타매매를 통해 차익을 노리는 고빈도매매자(스캘퍼)가 크게 타격을 받을 수 있고, ELW 시장의 전체 거래대금도 2000억원 안팎까지 위축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상반기 중 거래단위를 5배나 상향할 예정인 코스피(KOSPI)200 옵션시장도 거래대금이 위축된 새해 첫 주를 보냈다. 지난해 1조7594억원이었던 일평균 거래대금이 1조3680억원 수준으로 22%나 감소했다.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비중도 지난해 평균 33.38%에서 30.22%로 3%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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