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패션워크 동대문상권 활성화 지원 등 11개 사업에 총 86억 투입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시가 올해 총 86억 원을 패션산업 육성에 투입한다.
또 서울시 패션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주체의 범위를 대폭 넓혀 민간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전문성도 강화한다.
서울시는 올해 서울패션위크, 동대문 상권 활성화 지원 등 11개 사업에 총 86억을 투입, 세계 5대 패션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8일 밝혔다.
특히 올해부터는 그동안 서울산업통상진흥원(SBA)에 일괄 위탁했던 패션관련 시 지원사업을 공개모집을 통해 역량 있는 다양한 기관을 선정해서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시는 ‘패션 전문 기관 간 경쟁시스템’을 도입해 민간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패션산업의 성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공개모집엔 패션분야 관련한 전문지식이나 동분야 관련 사업수행 실적이 있는 법인·단체 또는 기관이나 회사 등이면 누구나 사업에 참여가 가능하며, 각 사업별로 서울특별시 홈페이지(www.seoul.go.kr) 입찰공고란을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올해 86억 원을 투자하는 패션산업은 ?마케팅 ?활성화 신진인력 양성 3개 분야 11개 사업이다.
먼저 패션 피플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패션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한 ‘서울패션위크’는 3월, 10월에 두 차례 진행한다.
서울시는 진행 12년차를 맞아 서울패션위크의 운영 전문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성공적으로 글로벌 수출성과를 올리고 있는 선진도시의 패션위크 운영기관과 연계해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운영 시스템을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강남에 편중됐던 개최장소를 강북도심으로 분산확대하고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확대해 함께 나누는 패션축제로 기획한다.
그동안 강남에 편중됐던 개최장소를 서울광장, 구서울역사, 동대문 등 강북도심으로 분산해 패션산업의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하고 패션바자회, 패션전시 등 일반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소통하고 함께 나누는 패션위크로 거듭날 계획이다.
여기에 국내 중소패션업체가 참가하는 패션쇼(서울컬렉션, 패션테이크오프, 제너레이션넥스트 등)와 패션수주박람회, 해외 마케팅 능력이 취약한 중소 패션업체를 위해 1:1 맞춤형 바이어 매칭 및 수출에 필요한 기본 시스템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수입브랜드의 국내 점유율 증가에 따른 내수시장 위축으로 어려움에 처한 국내 토종디자이너 브랜드, 중소패션업체의 위기 극복을 위해 ‘Seoul's 10 Soul’, ‘서울 탑 클래스 디자이너 지원사업’, ‘해외 패션전시회 참가지원 사업’에 약 25억원을 지원한다.
‘Seoul's 10 Soul’은 10명의 우수 디자이너를 3월중 선발해 전시회 참가 및 혜택을 주며, ‘서울 탑 클래스 디자이너 지원사업’을 통해 총 6명의 우수 디자이너 해외컬렉션 개최를 지원하게 된다.
‘해외 패션전시회 참가지원 사업’은 서울 소재 중소패션업체의 해외 판로개척 기회제공을 위해 약 100여개사에게 단체부스 및 개별전시 참가 형태로 지원한다.
서울시는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동대문 상권의 활성화 지원을 위해 동대문 수출지원센터를 운영하고 특색 있는 패션트레이드 쇼(Fashion Cube)를 개최해 수출전문 비즈니스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동대문상권 활성화를 위해 동대문 수출지원센터(Biz zone) 시설 이용률 향상 도모와 고객 니즈에 근거한 해외바이어와 국내업체간 맞춤형 통상지원을 강화하고, ○ Fashion Cube는 글로벌 인지도가 있는 서울패션위크와 연계해체계적인 바이어 DB 구축과 특색있는 트레이드 쇼로 변신을 준비중이다.
서울시는 서울의 패션상권의 튼튼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패션산업 기초 통계조사’를 실시하고, 패션상가 및 상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교육설계를 통한 ‘역량 강화사업’을 실시한다.
‘서울 패션산업 기초 통계조사’는 국내 최초 패션분야에 대한 통계조사로, 2010년 동대문 소매상권을 시작으로 올해는 명동상권에 대한 전수조사 및 2년 주기의 기초통계조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패션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잠재력 있는 우수 신진패션디자이너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우수 모델리스트 컨테스트’와 ‘Fashion Blossom in seoul(대학 패션위크)’을 개최하고, ‘서울 패션창작스튜디오’를 운영한다.
입체패턴전문가인 우수모델리스트를 발굴하고, 체계적 사후관리로 패션산업의 인프라 구축과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는 모델리스트컨테스트, 올해 2회를 맞이하는 Fashion Blossom in seoul은 다양한 홍보를 실시해 숨어있는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알려주는 기회의 장으로 거듭날 것이다.
‘서울 패션창작스튜디오’는 신생 디자이너 브랜드의 효과적 창작기반 조성을 위하여 1사 1실을 제공한다. 또한, 주기적 시즌오프 개최 및 대형 유통점과의 연계를 통한 팝업스토어 운영으로 체계적 홍보·마케팅을 지원하며, 졸업생 사후지원프로그램을 신설하여 창작스튜디오 출신 디자이너가 업계에 독립진출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성장발판을 제공할 예정이다.
마채숙 서울시 문화산업과장은 “패션산업은 서울시의 경제를 이끌어 가는 핵심 산업 중 하나이자 미래일자리 창출의 보고”라며 “앞으로 패션 분야의 민간 전문성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지원해 서울시가 경쟁력 있는 세계 5대 패션도시로 도약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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