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썩어도 준치."
타이거 우즈(미국)가 지난 2년간 슬럼프를 겪었지만 그래도 수입 면에서는 골프선수 가운데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 인터넷판은 6일(한국시간) 우즈가 지난해 상금 200만 달러와 스폰서와 광고수입 6200만 달러 등 총 6400만 달러(한화 약 740억원)를 벌었다고 집계했다. 상금 외 수입은 선수와 에이전트, 후원사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파악됐다.
필 미켈슨(미국)이 상금 390만 달러, 코스 밖에서 3800만 달러를 수확해 4200만 달러로 2위다. '백인의 우상' 답게 여전히 계약이 많다. 82세의 노장 아놀드 파머(미국)가 3위에 올라 이채. 상금은 없지만 코스설계와 광고 등으로 3600만 달러를 벌었다. '옛날 골프황제' 잭 니클라우스(미국) 역시 4위(2895만 달러), '백상어' 그렉 노먼(호주)은 와인, 의류까지 다양한 사업을 토대로 5위(2283만 달러)를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는 미국과 유럽의 양대 상금왕답게 상금으로만 1300만 달러를 벌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코스 밖에서는 850만 달러를 거둬들여 6위(2100만 달러)다. 빌 하스(미국)는 투어챔피언십 우승이 페덱스컵 우승으로 직결되면서 한방에 '1144만 달러 잭팟'을 터뜨려 '톱 10'에 진입했다. 한국은 '탱크' 최경주(42ㆍSK텔레콤)가 13위(1100만 달러)에 이름을 올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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