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빨리 올림픽본선을 확정하는 것이 여러 가지로 좋은 시나리오다.”
홍명보 올림픽축구대표팀 감독이 런던올림픽 본선을 조기에 확정짓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홍명보 감독은 5일 파주NFC(축구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새해 첫 소집훈련을 지휘했다. 1시간 30분 동안 훈련을 지켜 본 홍 감독은 “올림픽 본선을 빨리 확정짓는 것이 선수나 감독, 코칭스태프 모두에게 좋은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카타르와 함께 A조에 속한 한국은 예선 3경기를 마친 현재 2승1무(승점7점)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음 달 5일 사우디, 22일 오만을 상대로 최종예선 4,5차전 원정경기를 치르고 3월 14일 카타르와 마지막 6차전 홈경기를 갖는다.
홍명보 감독은 중동 2연전을 승리로 장식하고 본선행을 확정짓겠다는 각오다. 2월은 비시즌 기간이라 K리그나 J리그 선수들이 소속팀 일정에 구애받지 않고 최상의 전력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다. 홍명보 감독은 “3월은 시즌 중이라 또 다른 형태로 팀을 운영할 수도 있다”라며 “클럽팀과 커뮤니케이션도 필요하다. 빨리 본선을 확정하고 결실을 맺고 싶다”고 말했다.
올림픽대표팀은 6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11일까지 전지훈련을 소화한다. 이후 태국으로 이동해 킹스컵에 출전한다. 킹스컵에서 태국(15일), 덴마크(18일), 노르웨이(21일)를 상대로 경기를 치르며 경기감각과 조직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이 휴가를 마치고 온 상태라 컨디션이 100%가 아니다”라며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는 몸 상태를 만들고, 킹스컵에서 조직적인 면을 점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이어 “아직 올림픽 본선이 결정되지 않았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라며 “그동안 준비해온 대로 잘 마무리하고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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