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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이 크리스마스에 받고 싶었던 선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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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워렌 버핏이 산타클로스에게서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선물 목록에는 어떤 회사들이 있을까?"


그 비밀이 4일(현지시간) CNNMoney를 통해 공개됐다.

버크셔 헤서웨이의 CEO인 버핏은 산타의 무릎위에 앉은 채 올해 대박을 터트릴 거라고 믿으며 자신이 가졌으면 하는 회사를 밝혀놓은 사진을 보냈다.


버핏이 크리스마스에 받고 싶었던 선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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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에서 버핏은 말풍선을 통해 산타에게 "크리스마스까지 이 선물을 주지 않으면 (산타가 사는)북극을 점령하겠다" 으름장을 놨다. 그가 요구한 목록에는 "산타 2011"이라는 제목 아래 "엑슨모빌, 웰스파고, 그리고 구글" 이 담겨 있다.

엑슨모빌과 웰스파고는 이미 버크셔헤서웨이가 지분의 일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글에도 투자를 했었다는 공식적인 기록은 그동안 그 어디에도 없었다.


과연 실리콘밸리에 대한 투자를 피해왔던 오마하의 현인 버핏이 구글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일까?


버핏은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이메일을 보내왔다. "나는 특별한 생각 없이 이 명단을 썼다. 내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회사를 고르겠다는 생각 없이 재미로 머리 속에서 생각나는 대로 명단을 채웠다. 내가 이걸 쓰며 바랐던 것은 이미 내가 '끝마쳐 버린' 회사들 처럼 거론된 이들 회사 전체를 내가 통째로 가졌으면 좋겠다는 것이지 주식에 관한 것은 아니었다. 흠, 엑슨모빌과 구글 전체를 갖고 싶다는 말 때문에 웃길 수도 있겠지만, 버크셔헤서웨이를 미국에서 7번째로 큰 회사로 만든 사람을 업신여기지 말아주길..."


여기에서 버핏이 '끝마쳐 버린' 회사들이란 버크셔헤서웨이가 이미 완전히 소유한 카이코(GEICO), BNSF레일웨이, 맥클레인 등을 말한다.


버핏이 크리스마스에 받고 싶은 소원 목록 마지막에는 '찰리를 위한 젊음의 약'이 쓰여 있는데, 이는 올해로 88살을 맞은 자신의 오랜 파트너 찰리 멍거를 위한 것이다. 참고로 버핏은 올해 81세로 멍거보다 약간 젊은 편이다.


사진 속 산타는 마이클 빌헬름으로 버핏의 딸 수지 버핏의 오랜 친구 중의 하나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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