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능정이거리 LED조성사업 관련 KT·LS전선 이의제기에 “공정위, 감사원 조사하면 돼” 답변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문제 있다면 책임져야 한다.” 염홍철 대전시장의 말이다.
으능정이거리 LED(발광다이오드)조성사업과 관련, 입찰참가업체인 KT와 LS전선이 심사가 공정하지 못했다고 이의를 제기하자 내놓은 답이다.
염 대전시장은 5일 시청 브리핑룸서 새해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아침 뉴스를 통해 알았다”며 “사업은 투명하게 진행시켜야 한다. 참여한 모든 사람이 (결과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시장은 이어 “공정성이 확보됐다고 생각한다”고 관련자들 편을 들었다.
그는 또 “투명하게 할 수 밖에 없다”며 “많은 사람들이 감시하므로 담합이나 이런 게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염 시장은 “KT·LS전선이 공정위와 감사원에 민원을 넣었다면 조사를 나올 것이고, 결과에 따라 조치하면 된다”고 말했다.
으능정이거리 LED조성사업은 염 시장의 선거공약이다. 이 사업은 160억원을 들여 거리에 길이 200m, 너비 14m의 지붕을 씌우고 일몰부터 오후 11시까지 시간마다 8~15분 LED 동영상을 상영한다는 계획이다.
계룡건설, 동원시스템즈, KT, LS전선 등 4개 컨소시엄이 경쟁을 벌였고 지난 달 있은 일괄입찰 설계적격심의 및 설계점수 집계 결과 ▲계룡건설 90.95점 ▲동원시스템즈 74.45점 ▲KT 74.45점 ▲LS전선 75.95점으로 나왔다.
KT와 LS전선은 설계적격심의와 평가점수에 문제가 있다며 감사원과 공정위에 민원을 넣은 상태다. 이들은 5일 오후 대전시를 방문, 심사결과를 확인하고 관련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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