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5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내 모든 건물이 3분여 동안 정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8시53분경 과천 청사에 있는 전 건물이 3분여 일시 정전됐다가 복구됐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한국전력에서 청사 배전 선로를 통해 공급한 전력에는 문제가 없었다"면서 "겨울철 매일 점검하는 냉난방용 설비에서 차단기가 오작동하면서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라고 밝혔다.
전력 수급 상의 문제가 아닌 청사 내에서 벌어진 단순한 해프닝이었다는 설명이다. 행정안전부 소속 청사관리소 관계자는 "냉난방기 설비 중 퓨즈가 단선이 되면서 차단기가 작동했다"면서 "단순 사고로 현재 예비 전력은 600만kW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에 한전의 전력 수급 문제로 전체 정전이 된 적이 있었으나 청사 내 관리 문제로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전력 수요는 예상과 달리 평년 수준을 기록했다. 당초 전력거래소는 사상 최대치(피크)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했다. 오전 9시37분 현재 순간 최대 전력 수요는 7258만kW로, 예비율 8.9%를 기록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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