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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세 사장, 발 끝에서 나온 화끈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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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하루가 멀다하고 세븐일레븐과 롯데슈퍼 매장을 찾는 소진세 세븐일레븐·롯데슈퍼 사장(사진). 그의 발끝에서 대학생들을 위한 통큰 지원책이 나왔다.


소진세 사장, 발 끝에서 나온 화끈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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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세븐일레븐과 롯데슈퍼에 따르면 소 사장이 이끄는 양사는 IBK기업은행과 함께 대학생 1000명에게 등록금 100억원을 무이자로 대출해주는 프로그램을 시행키로 했다. 또 2000만원 규모의 장학금과 취업스쿨, 직장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등록금 지원대상에는 자격조건도 없고, 롯데로 입사해야 한다는 제약 조건도 없다. 신용등급이 좀 낮아도 상관없다. 학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나 대학생 자녀를 둔 주부라면 누구라도 신청할 수 있고, 무이자로 1년 1000만원 한도내에서 학비를 무이자로 빌릴 수 있다.


이 같은 파격적인 학자금 지원제도는 소 사장의 현장 경영에서 시작됐다. 2006년부터 롯데슈퍼를 이끌었던 소 사장은 항상 현장을 찾고, 현장에서 경영의 해법을 찾는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생존하는 방안을 늘상 고민해왔다. 그런 그에게 최근 가장 많이 접수된(?) 어려움이 바로 '학자금'문제였다. 세븐일레븐에는 대학생 아르바이트 학생들이 많고, 롯데슈퍼에는 대학생 자녀를 둔 어머니들이 많은 탓이다.

당장 검토에 들어간 소 사장은 100억원 지원이라는 통큰 결단을 내놓았다. 수십억원의 이자가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차원에서 과감한 결정을 내린 것이다. 사회환원은 곧 기업의 의무라고 생각하는 그의 소신이 이 같은 결정을 이끌었다.


소 사장의 통큰 결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롯데슈퍼는 지난해 11월부터 매장을 오픈하는 점주들에게 담보 없이 저리로 최대 1억5000만원까지 초도 상품 대금을 지원하고 있고, 또 협력사의 특허승인 소요비용도 50% 이상 지원하고 있다. 모두 그가 현장에서 직접들은 내용을 고민하면서 실현된 제도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 사장은 '맞다'고 생각하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스타일"이라며 "이번 대학생 등록금 지원도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을 내리고 지원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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