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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10% 증가" 美자동차시장 빠른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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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판매량 1280만대 잠정집계..120만대 늘어
美·현대차 판매 급증..日은 올해 재반격 노려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 박병희 기자]지난해 미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두 자릿수로 크게 늘었지만 도요타·혼다 등 일본 자동차는 미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자동차 판매량이 10% 증가했다며 미국 자동차 시장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고 5일 보도했다.

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반면 최근 몇 년간 최고속으로 달렸던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세는 급격히 둔화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자동차 판매 대수는 1681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신차 등록 대수 증가율도 9%를 기록했다.


미국은 세제 혜택과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지난해 자동차 판매가 가파르게 늘었다. 지난해 미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1280만대로 잠정 집계됐다. 2010년과 2009년 미 자동차 판매량은 각각 1160만대, 1040만대다. 특히 지난해 12월 미 자동차 판매량은 연율 기준 1370만대로 증가했다.

포드자동차의 에릭 메르클 애널리스트는 "특히 지난해 4·4분기 판매가 가장 돋보였다"고 말했다. 제너럴모터스(GM)의 북미 판매 담당 부사장인 돈 존슨은 "미국 소비자들의 확신이 좀 더 커졌음을 보여주는 첫 신호"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포드의 북미 시장 대표인 켄 커베이도 "연비가 개선되면서 소비자들이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미 자동차의 연간 판매량은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2000년대 초중반의 1600만~1700만대 수준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년간 미 자동차 생산은 1980년대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FT는 지난해 크라이슬러·폭스바겐·현대의 실적이 두드러졌다고 전했다. 2009년 구제금융을 받았던 크라이슬러는 지난해 판매량이 무려 26% 급증해 완전히 되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GM과 포드의 판매 증가율은 각각 14%, 11%다.


FT는 현대차에 대해 품질과 창의적인 마케팅으로 명성을 얻으면서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했다.


반면 도요타는 지난해 전년 대비 6.7% 하락한 160만대 판매에 그쳤다. 혼다도 6.8% 하락한 110만대를 팔았다. 일본 대지진과 태국 홍수 사태 등 자연재해에 따른 생산 차질이 가장 큰 원인이다. 닛산 북미법인만 지난해 판매고 100만여대로 14.7% 늘었다.


이와 관련 LA타임스는 도요타, 혼다 등 일본차들은 지난해 부진을 떨쳐버리고 올해 미국시장 재공략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자동차 정보 분석업체 애드먼드닷컴의 미셀 크랩 연구원은 "올해 혼다가 SUV인 CR-V를 미국 시장에 출시하고 중형 세단 혼다 어코드의 인기도 이어지면서 지난해보다 많은 매출을 기록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규성 기자 bobos@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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