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分1笑’·감사 나누기 운동제안
새해 첫 날 떡국배식 봉사하기도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2012년 한 해를 “웃으며, 감사하며 넘기자”며 웃음나눔 활동을 제안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일 아침 포스코 포항제철소 구내 식당에서 아침 메뉴인 떡국 배식 봉사를 한 뒤 식사를 함께하며 직원들에게 이같이 전했다. 같은 시각 광양제철소에서는 최종태 사장 등 임원들이 직원 대식당을 찾아 우유와 과일을 배식하며 직원들과 신년인사를 나눴다.
회사측은 추운 날씨속에 시작하는 새해 첫 업무인 만큼 따뜻한 떡국으로 속을 채우고 일해 달라는 정 회장의 뜻에 따라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 회장 등 최고 경영진들의 아침 배식 봉사는 사전에 직원들에게 사전에 통보가 안됐던 것이었기 때문에, 식사를 하러 왔던 직원들이 크게 놀라며 기뻐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2010년 창립 42주년 기념식 때는 주방장(셰프) 복장을 하고 직원들에게 빵을 직접 나눠줬으며, 지난해 43주년 기념식 당시에는 붉은 색 나비넥타이를 매고 권장서 100선에 일일이 친필 사인을 해 임직원들에 나눠줬다.
배식후 직원들과 함께 식사를 한 자리에서 정 회장은 “감사나누기 운동과 웃는 조직 만들기 같은 생활 속 작은 실천을 솔선수범 하겠다”며 “올해는 어렵지만 긍정의 웃음을 나누는 데 회장부터 힘쓰겠다”며 전사적인 웃음 나눔 활동을 제안했다. 정 회장은 이어 감사와 웃음 나누기 운동을 진행된 신년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한편, 정 회장은 시무식이 끝난 뒤 서울로 올라와 지난달 별세한 고 박태준 명예회장의 묘소를 참배했다.
정 회장은 방명록에 ‘고 박태준 명예회장의 숭고한 유지를 받들어 세계 최고의 철강회사를 만들겠다’는 글을 남겼으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묘소 주변을 일일이 둘러보며 고 박태준 명예회장을 영원히 사랑하겠다는 조화로 새해 첫 인사를 대신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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