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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바오 "中 경제 1분기 어렵다" 인정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중국 경제가 올해 1분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필요하다면 통화정책을 미세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 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원 총리는 지난 1일과 2일 이틀간 새 해 맞이 후난성 시찰을 마친 후 정부 웹사이트를 통해 "우리 경제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데 동시에 인플레이션 압력도 여전히 크다"고 밝혔다.

원 총리는 "기업들의 원가비 상승과 약해진 해외 수요 약점에도 노출돼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신용대출에 대해서는 "통화 공급에는 구조적 문제가 있지만 대출이 너무 많다거나 적다거나, 유동성이 충분하다거나 불충분하다거나를 쉽게 단정지을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필요에 따라 통화정책을 미세 조정할 것"이라면서 "성장 균형을 맞추고 경제 구조를 개선하며 실물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소비와 투자를 늘리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클레이즈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 중앙은행이 오는 23일 설 연휴를 앞두고 은행권 지급준비율을 또 한 차례 인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클레이즈 홍콩 지사의 창젠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가 경제 하방 리스크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있다"면서 "부동산 투자 와 수출 시장 성장이 주춤해지고 산업활동 전반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 총리는 새해 첫 날부터 후난성 샹탄시, 주저우시의 각종 건설 현장, 공장, 시장 등 민생현장을 둘러보며 새해를 맞이하고도 고향에 돌아가지 못한 농민공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또 재래시장을 찾아가 물가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주민들과 새해 인사를 나눴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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