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형 신제품 발표 "10% 성장 글로벌 매출 100억달러 달성 정조준"
“올해 성장 목표 역시 10%입니다. 또한 2015년 글로벌 시장에서 100억달러 달성을 예상 하고 있습니다.”
LG전자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클럽앤스파에서 ‘2012년형 휘센 에어컨 신제품 발표회’를 가진 가운데 노환용 AE사업본부장(사장)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회에는 노환용 사장을 비롯해 광고모델 손연재 선수, 배우 조인성, 한국마케팅본부 최상규 부사장 등이 자리에 참석했다. 노환용 사장은 “2012년 신제품은 혁신적이고 앞서가는 디자인, 차별화된 제품으로 에어컨 바람의 새로운 기준 제시할 것”이라며 신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매출과 관련해 노 사장은 “지난해 목표했던 대로 에어컨 시장에서 10%이상 성장했다”라며 “글로벌 경제가 안 좋다고 하지만 목표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시장이 침체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고, 성장 속도가 느려진다해도 금년 역시 10% 이상 성장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 사장은 “3년 전, 매출 목표를 100억달러 라고 했는데 부품의 문화를 만들어야겠다 싶어 서 사업군에서 부품을 빼 별도의 사업을 만들었다”며 “부품 사업군이 분리되면서 100억불 달성 시기가 2015년으로 늦춰졌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대형 건물에 들어가는 칠러 사업을 인수하면서 가정용, 중소형 건물에서 100층 이상의 대형 건물까지 모든 냉각 장치 제품을 갖췄기 때문에 2015년에는 목표치를 달성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LG전자가 공개한 에어컨은 냉방의 사각 지대를 없앤 세계 최초 ‘리얼 4D 입체냉방’, 250mm의 국내 최소 두께를 실현한 ‘수퍼 슬림 디자인’, 전기료를 기존대비 1/3 수준으로 절감하는 ‘초절전 수퍼 인버터’ 기술,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마트폰 제어기능과 ‘매직 LCD’ 등이 주요 특징이다.
한편, 이날 LG전자는 경쟁사 대비 자사 실용적인 디자인을 강조했다.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호하는 삼성전자와 달리, 자사는 품질과 성능 위주 에어컨 출시 정책을 가져간다는 설명이다.
이날 LG전자 AE디자인연구소 노창호 소장은 “삼성전자가 디자인에 치중하는 데 비해 LG전자는 기능도 중시한다”고 말했으며, AE사업본부 노환용 본부장(사장)도 “지난해 디자인을 앞세우는 삼성에 비해 LG는 품질과 성능, 절전 위주로 가서 (시장점유율 면에서) 좀 앞섰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AE사업본부 이정석 팀장은 “가령 원통형과 같은 혁신적인 디자인의 경우, 풍량이나 거리 등에서 아직 한계를 보인다”며 “팬의 배치 등 효율이 떨어져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실용적인 면을 함께 고려하는 점에서 LG전자 디자인이 보수적이란 소리를 듣는다”면서도 “혁신적인 디자인 경우 초기 좋아하지만 곧 물린다”고 지적했다. 궁극적인 LG에어컨의 디자인 컨셉은 “디자인이 없는 것”이라고 이 팀장은 소개했다. 주변환경과 일체화되는 게 디자인 목표라는 설명이다.
이코노믹 리뷰 이효정 기자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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