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능', SKT '정보와 재미', LGU+ '방송' 전용 앱 선보여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이동통신 3사가 각기 다른 카테고리의 롱텀에볼루션(LTE) 전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망 특성을 살린 앱으로 사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LTE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KT는 클라우드 앱 3총사라는 타이틀의 LTE 전용 앱을 4일 출시했다. 사진·문자·음성파일 등을 LTE폰에 자유롭게 업·다운로드할 수 있는 올레포토업·올레문자업·올레레코드업이 주인공이다. 개인용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유클라우드와 연동돼 있다.
올레포토업은 사진 업·다운로드 뿐만 아니라 사진꾸미기, 트위터·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전송기능 등을 제공한다. 간직하고 싶은 문자를 영구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올레문자업 앱은 단문(SMS), 멀티(MMS)메시지서비스 등 모든 형태의 문자메시지를 유클라우드에 저장해 둘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지난 3일 LTE 서비스를 시작한 KT가 클라우드 서비스를 결합한 LTE 전용 앱으로 '기능성'을 강점으로 내세운 반면 SK텔레콤은 네비게이션·게임, LG유플러스는 개인방송 전용 앱으로 '정보와 재미'를 강조한다.
SK텔레콤은 네비게이션과 멀티네트워크 게임 앱을 LTE 전용 앱으로 개발, 서비스 중이다. 네비게이션 앱인 T맵핫은 기존 3G 대비 5배 빠른 속도로 골목 구석구석 보행자 길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동경로와 예상 소요 시간까지 자세히 안내해 주며 직접 방문한 것처럼 고화질 영상으로 내·외부 전경을 볼 수 있고 방문후기, 사진 등을 올리고 SNS로 공유도 가능하다.
다자간 멀티네트워크 게임 앱도 SK텔레콤의 LTE 특화 앱 카테고리다. 일반 컴퓨터에서만 구동 가능했던 고화질 그래픽 다자간 멀티 네트워크 게임을 LTE폰에서도 가능케 구현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에만 던전 디펜던스 등 10여종의 멀티네트워크 게임 앱을 출시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방송 앱을 특화시켰다. 고화질(HD) 모바일 TV 서비스인 U+HDTV 앱은 10개의 실시간 채널과 최신 영화 다시보기 등을 고화질로 즐길 수 있는 모바일TV 서비스다. 나는PD 비디오톡 앱은 이동 중에도 실시간으로 촬영한 고화질 영상을 스트리밍으로 전송해 상대방이 바로 시청 가능한 서비스다. 시청자들은 방송을 보며 채팅을 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4G LTE폰과 이에 특화된 전용 앱은 릫바늘과 실릮 관계로 정의할 수 있다”며 “LTE 망의 빠른 데이터 속도와 각 사별 장점을 결합한 앱이 많이 출시될수록 LTE폰의 활용도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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