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이석채 KT 회장은 2일 개최된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올 연말까지 LTE 가입자 400만명을 달성하겠다"며 "아울러 LTE 전용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서비스는 망 구축이 보다 세밀하게 이뤄지는 올 연말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애초 발표한 것과 같이 오는 20일까지는 LTE 단말을 3G 및 LTE 요금제 모두에서 가입 가능하다"며 "가입자식별모듈장치(유심)의 3G, LTE 간 호환은 정부의 정책 방향에 따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이 회장은 향후 3년 임기간 경영 방침에 대해서도 간단히 언급했다. 그는 "KT를 세계 일류 기업으로 만들고 싶다"며 "3년 후 KT를 설명할 때 '통신회사'로는 부족할 정도로 글로벌 정보통신(IT) 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질문]앞으로 3년 임기동안 최우선 과제는.
[답변]KT를 세계 일류 기업으로 만들고 싶다. KT호에 몸담은 가족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기업으로 만들고 싶다. 지난 3년간의 혁신은 절반의 성공으로 평가한다. 일 방식과 기업문화 혁신을 완결시키고 싶다. 클라우드커뮤니케이션센터(CCC)도 KT 내부 임직원의 아이디어다. 이 같은 아이디어가 앞으로 많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 컨버전스 전략이 결실을 맺었으면 한다. 3년 후 글로벌 IT 기업으로 바뀌어 있을 것이다. 통신회사로는 KT를 설명하기에 부족하게 하겠다.
[질문]LTE 관련 협력업체와의 상생 전략은.
[답변]협력업체가 아이디어를 내면 KT로 인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가게 도움을 줄 것이다.
[질문]1.8기가헤르츠(1.8GHz)의 장점은.
[답변]1.8GHz 대역에서 2G 서비스를 하다보니까 글로벌 커뮤니티를 형성하지 못했다. 글로벌 커뮤니티에서 같이 쓰는 주파수 대역에서 LTE 서비스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LTE는 여러 주파수 대역에서 서비스될 것이지만 현재는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주파수 대역임에 분명하다. 바로 국제무대에서 통용되고 단말기도 경쟁력이 있다. 여러 주파수 대역을 단일칩으로 수용 가능한 기술도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1.8GHz는 전 세계 350여개 사업자가 사용 중이다. 글로벌 LTE 로밍에서도 유리하다.
[질문]3G 요금제로 LTE폰을 개통할 수 있는지. 3G와 LTE간 유심 호환이 가능한지.
[답변]LTE 단말을 3G용으로 쓸 수 있는 것은 오는 20일까지다. 3일부터 20일까지는 LTE와 3G 요금제 모두 가능하다. 유심 이동과 관련 이미 정부(방송통신위원회)에서 정책 방향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 정책 방향에 따라 유심 이동을 추진하겠다.
[질문]올해 연말까지 LTE 가입자 확보 목표는.
[답변]연말까지 400만 가입자 확보하겠다.
[질문]LTE 전용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 서비스 계획은.
[답변]올해 말 정도에 준비가 가능할 것. 촘촘한 망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 투자 비용은 1조3000억원 수준이다. 현재 투자가 진행 중이다.
[질문]예정된 전국망 서비스는 4월이다. 너무 앞서 출시하는 것 아닌지.
[답변]전국망이 구축되기 전까지는 고객 입장에서 혜택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많은 고객이 LTE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어 앞서 출시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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