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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해를 품은 달>│경복궁 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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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해를 품은 달>│경복궁 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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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출연자
김수현 - 이훤 역, 한가인 - 허연우, 월 역, 정일우 - 양명 역, 김민서 - 윤보경 역, 윤승아 - 설 역, 남보라 - 민화공주 역

다섯 줄 요약
왕세자 이훤은 동생 민화공주의 예동(禮童, 공주와 함께 놀아주거나 공부를 가르쳐주는 아이)인 허연우와 마주친 후 첫사랑에 빠진다. 한 통의 연서로 시작된 둘의 인연은 훤이 연우를 세자빈으로 맞이하게 되면서 그 결실을 맺은 듯 보였다. 그러나 연우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을 얻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고, 훤은 차갑고 냉소적인 왕으로 변한다. 그러던 어느 날 잠행을 나간 훤은 연우와 똑같이 생긴 무녀 월을 우연히 만나고, 8년 전 연우의 죽음에 대해 의문을 품게 된다.


프리뷰
<해를 품은 달>(극본 진수완, 연출 김도훈)은 소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과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등을 집필한 정은궐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두 권짜리 소설을 20부작 드라마로 각색한 것이지만 이훤이라는 조선 시대 가상의 왕을 등장시키거나, 세자빈으로 간택됐던 연우가 궁궐 내 음모에 휘말려 쫓겨난 후 무녀 월로 살아가게 된다는 설정 등 기본적인 줄거리는 원작과 거의 유사하다. 그러나 드라마는 원작보다 정치적 사건의 비중을 다소 줄이고 인물들의 사랑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눈여겨 봐야 할 것은 이들의 정해진 ‘운명’. 연우는 “태양을 가까이하면 화를 당할 것이나 태양을 지켜야 하는 운명을 타고난” 인물로, 위험에 처하면서도 훤과의 인연을 끊을 수 없다. 또한 훤과 연우, 연우를 짝사랑하는 훤의 이복형 양명과 연우를 밀어내고 중전이 된 보경은 각각 “두 개의 태양과 두 개의 달”로 상징되며 서로 공존하지 못하고 갈등을 일으킬 수밖에 없는 관계로 그려진다. ‘판타지 로맨스 사극’을 표방하는 <해를 품은 달>은 운명이라는 장치를 통해 사랑의 애절함과 비극성을 극대화하려는 셈이다.

볼까, 말까

MBC <해를 품은 달>│경복궁 스캔들

볼까? 동시간대 방송되는 KBS <난폭한 로맨스>와 SBS <부탁해요 캡틴>은 모두 현대물이다. 그 속에서 사극, 특히 인물들의 지고지순하고 운명적인 사랑이라는 소재를 다루는 <해를 품은 달>은 차별화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퓨전 사극이라는 장르로 담아낸 KBS <공주의 남자>가 좋은 반응을 얻었듯, 이번 작품 역시 사극에 익숙한 시청자와 판타지를 좋아하는 시청자 모두를 끌어들이는 데 성공하게 될 수도 있다. 또한 원작에서는 아주 적은 비중을 차지했던 보경이 “사랑을 얻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주요 인물로 변화하는 등 극적인 요소들이 추가되어, 이미 원작을 접했던 이들의 흥미 또한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BC <해를 품은 달>│경복궁 스캔들

말까? MBC <돌아온 일지매>와 KBS <성균관 스캔들>에 출연했던 정일우와 김민서를 제외하고, 주요 출연진의 대부분이 사극 출연 경험이 없다. 이들 중 한가인은 제작발표회에서 “사극은 처음이라 걱정도 많이 되고, 잠도 못 자고 있다”며 “‘연우라는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까’가 요즘 가장 큰 고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사극은 대사 처리나 동작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는 장르이기에, 익숙지 않은 출연자의 경우 시청자들의 작품 몰입 자체를 방해하게 될 수 있다. “지금까지 많은 왕들이 있었지만, 그들과는 다른 왕을 보여 주겠다”는 포부를 밝힌 김수현과 “호흡을 좀 더 무겁게 하거나, 말에서 내리는 장면도 무거운 느낌으로 연기하려 한다”는 윤승아를 비롯한 <해를 품은 달>의 배우들은 사극의 분위기를 얼마나 제대로 살려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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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아시아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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