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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방의원 4명 센카쿠 열도에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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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일본 지방의원 4명이 3일 중국과 일본간의 영토분쟁으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에 상륙했다고 AFP통신이 교도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일본은 센카쿠 열도가 행정구역상 이시가키시(市)에 속한다고 주장하면서도 섬 상륙은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의원들은 일본 정부의 승인 없이 상륙을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해상보안정 대변인은 언론에 몇몇 사람들의 입도 사실 자체는 확인했지만, 입도한 사람들의 자세한 신상 공개는 거부했다. 하지만 AF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오키나와 섬의 이시가키 시의회의 의원들로 알려졌다.


중·일 양국은 지난해 9월 일본의 해양순시선과 중국 어선이 충돌해, 어선이 전복되고 어선의 선장이 구속되는 사건이 발생해 긴장관계를 형성한 바 있다. 당시 중국 정부는 일본과의 외교, 정치, 문화적 교류를 취소하고 무역 규제를 강화하는 등 강경 조치를 취하며 중국 어선 선장의 석방을 요구했다. 일본 정부는 결국 중국 어선 선장을 석방했는데, 이로 인해 일본 내에서 반중 정서가 불붙은 적이 있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는 지난해 12월 중국을 방문해 양국 간의 긴장 수위를 높여왔던 해양 영토문제에 대해 고위급 회담을 갖기로 합의한 바 있는데, 이들의 상륙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일간의 관계는 급랭할 것으로 보인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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