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올해 철근을 비롯한 시멘트와 아스콘 등 건설 주요자재 수급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건설협회는 3일 정부의 SOC 예산축소 등으로 토목투자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민간 주택투자의 완만한 회복이 전망되고 있어 건설자재 수요도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철근 수요량은 845만t으로 지난해보다 1.4%증가하고 시멘트는 0.5%늘어난 4440만t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레미콘 수요량은 1억2만㎥로 전년도에 비해 3.8% 하락하고 아스콘 수요량도 17.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주요자재의 전체적인 수급이 균형을 이뤄 전년수준의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주요자재별 공급량을 살펴보면 시멘트공급량은 4420만t(2.8%), 골재 공급량은 1억8038만㎥(8.4%), 아스콘 공급량은 1400만t(17.6%) 등이었다. 주거용 건축의 극심한 침체와 토목투자의 부진에 따라 주요자재의 수요가 전년도에 비해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건설자재로 인한 공사비 상승 영향은 크지 않았다. 최종 소비재인 아파트 등의 판매부진으로 인해 재료비가 공사원가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은 탓이다.
이에비해 해외 고철가격의 영향을 받는 철근의 경우 가격등락이 비교적 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건설자재 수요전망은 한국철강협회 등 8개 주요자재 관련기관의 자료를 기초로 대한건설협회에서 매년 발표하고 있다. 올해 주요 건설자재 수급전망 발표 자료는 대한건설협회 홈페이지(www.cak.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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