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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4Q GDP 4.9% 감소(상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6초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싱가포르 경제가 2분기에 이어 4분기에 다시 위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싱가포르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기준으로 3분기 대비 4.9% 감소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예상치 5.0% 감소에 거의 근접한 것이다.

2분기에 6.4% 감소를 기록했던 싱가포르의 GDP는 3분기에 1.5% 증가로 반짝 회복세를 보였으나 다시 위축 국면에 진입했다. 3분기 GDP 증가율은 당초 1.9%에서 1.5%로 하향조정됐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가 GDP 감소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4분기 제조업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6.5% 증가해 3분기 13.4%에 비해 성장률이 둔화됐다.

싱가포르의 11월 물가상승률이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5.7%를 기록한 가운데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어 정부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싱가포르 금융청은 올해 물가상승률이 2.5~3.5%로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경기 부양을 위한 여지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는 지난달 31일 싱가포르 경제가 2011년에 4.8% 성장했다며 2012년에는 1~3%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올해 싱가포르 성장률이 어려워진 글로벌 경제 때문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외부 환경은 불확실하고 유럽 부채 위기는 여전히 해결이 멀었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의 키트 웨이 젱 이코노미스트도 "부동산 긴축 조치에 따른 국내 수요 둔화와 약화된 외부 수요 때문에 내년 1분기에 싱가포르 GDP가 계속해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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