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신년사, 조선사업의 새로운 10년 도약 제시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2012년은 SPP그룹의 성장 원동력인 조선 사업을 시작한 지 꼭 10년째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지난 10년은 우리에게 있어 숨 막히는 도전이었고 모험이었지만 우리는 이뤄냈고, 그 중심에는 여러분이 있었습니다.”
이낙영 SPP그룹 회장은 2일 경남 사천 SPP조선 사업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의미있는 2012년을 맞이해 앞으로 SPP를 어떠한 방향으로 이끌어야 하는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과거의 성장이 양적인 성장이었다면 이제 강한 기업이 되기 위한 질적인 성장이 필요하다. 내실을 다지고 준비해야만 다시 다가올 또 한 번의 기회를 발판으로 이전 10년을 넘어서는 성장을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회장은 두 가지 경영 키워드, ‘혁신’과 ‘시스템경영’을 제시했다.
이 회장은 “과거 우리는 사람 중심의 일을 해왔다. 좋은 인재를 영입하여 그들의 선진 경험을 바탕으로 이만큼 이뤄냈다. 하지만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우리만의 고유한 기술력을 축적 하는 것에는 부족함이 있었다”며 “이제 그 동안의 타성을 잊고 ‘혁신’해야 한다. 기존의 생각과 기술 업무 방식을 혁신해야 하며, 그 혁신을 통해 강한 SPP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회사의 가치를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사람에서 사람으로 이어지는 경험의 전수뿐 아니라 체계적인 제도의 정립과 조직화를 통해 그 가치를 축적해야 한다. 그래야만 회사의 가치를, 우리 SPP의 가치를 증폭시키고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이라며 “사람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환경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며, 조직이 항상 효율적으로 관리되도록 하는 것이 ‘시스템 경영’의 본질이다”고 역설했다.
이 회장은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체계화 하고, 관리해야 할 영역이 있다면 중점 관리해 솔루션을 찾아내라”며 “위기가 닥쳤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미리 시나리오를 만들고 준비해야 하며, 누가 그 일을 하더라도 같은 결과를 창출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다가올 미래를 불안하게 바라보지 말라. 내가, 우리가 준비할 때 미래는 만들어 지는 것”이라며, 남들이 우려하고 고민할 때 우리는 준비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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