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신년 특별국정연설을 한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남북 관계, 경제위기 극복 방안, 물가 및 일자리 등 서민대책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남북관계와 관련, 북한이 김정은 체제로 바뀌었음에도 우리 정부에 대한 비난의 강도를 높이는 등 본질적인 변화가 없다는 점을 고려해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제안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핵 포기 등 변화에 대한 의지를 북한이 보여준다면 식량을 비롯 다양한 경제 지원에 나서겠다는 점을 분명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분야와 관련해서는 물가 관리와 일자리 대책을 중심으로 한 서민경제 안정화에 대한 정부의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정부가 서민경제 문제를 가장 우선적인 과제로 삼아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올해 경제가 지난해보다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재정 조기 투입 등을 적극 시행하는 등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점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고졸자 취업 활성화와 학교폭력 대책 등 최근 사회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들을 언급하고 4대강 사업, 공공기관 이전 등 주요 국정과제를 집권 마지막해에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각오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20분 정도 진행되는 신년연설은 TV와 라디오 등으로 생중계된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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