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일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새해 축전 메시지를 교환하며 양국간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메시지 교환은 올해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이뤄진 것이다.
이 대통령은 "양국은 전략적 협력동반자로서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 번영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더욱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고 있다"고 평가한 뒤, "지난 20년간 성과를 바탕으로 한·중 관계의 더욱 밝은 장래를 후진타오 주석과 함께 열어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양국은 지난 1992년 수교 이래 정치와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서 비약적인 교류와 협력을 거듭해 좋은 이웃으로 호혜관계를 구축했다"며 "양국 국민 왕래는 연간 600만명에 달하며, 상호 이해와 우호가 깊어지고 있어 양국 관계의 밝은 미래를 위한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수교 20주년을 계기로 양국 정부와 민간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행사는 양국관계가 이룩한 눈부신 성과를 기념하고 우호와 협력을 더욱 증진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후 주석은 "양국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서로 바라보는 가까운 이웃으로 우호 교류는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다"면서 "수교 이후 관계는 전면적으로 빠르게 발전했고, 정치적 상호신뢰가 부단히 강화됐다"고 밝혔다.
후 주석은 "중국은 한국과 함께 풍부하고 다양한 교류 활동을 통해 양국 국민의 상호 이해와 우호 감정을 더욱 증진시킬 것"이라면서 "각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심화해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끊임없이 새롭게 발전시키고 양국 국민에게 더욱 큰 복지를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후 주석은 "양국 관계의 발전은 실질적인 이익을 가져왔고, 수교 20주년을 계기로 양국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중 양국은 2008년 5월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뜻을 모았으며, 같은해 8월 구체적 추진 방안에 합의했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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